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설교가 과연 무엇일까?

하마사 2019. 4. 20. 20:03

부활절 설교를 준비하며 마음이 복잡하다.

일주일 동안 말씀을 묵상하며 산고의 수고를 하여 태어난 설교 한 편이 과연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부활절을 앞두고 갑자기 설교회의론이 생기는 이유가 있다.

설교는 듣고 삶이 따로 라면 과연 설교는 무엇인가?

듣고 싶은 소리만 들으러 교회에 오는건지?

아니면 친교하기 위해서 오는건가.

세상에 더 좋은 사람, 더 재미있는 일이 많은데.

자기의 성안에서 나오지 않고, 상처를 주고 받는 사람들이 있다.

주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결정한 후 하나님의 말씀조차 수용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변화될까?

과연 하나님의 말씀인 설교가 어디까지 스며들지.

메마른 땅에 먼지만 일게하는 정도라면.

설교자로 이런 회의가 생기면 앞으로 어떻게 설교를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주일동안 고민하는 일이 있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었지만 효력이 없다.

설교가 과연 무엇일까?

삶과 분리할거면 왜 설교를 들을까?

고민된다.

물론 같은 말씀이지만 어떤 사람은 은혜를 받고 변화된다.

그 사람을 보고 설교하면 되지만 그래도 마음이 무겁다.

20년 이상 설교자로 사는데.

설교에 대한 회의가 생기면 어떻게 목회를 해야할까?

부활절 설교를 준비하며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과 기쁨이 고민하는 설교자에게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