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주심교회 첫 장례집례를 마치고

하마사 2019. 3. 7. 08:22

주심교회가 설립된 이후 첫번째 장례를 집례했다.

문상할 일은 여러 번 있었지만 장례를 주관하여 집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수 십번의 장례를 집례했지만, 주심교회에서 하는 집례는 처음이라 감회가 남달랐다.

첫 번 장례를 잘 치르어야 전통이 되어 잘 될 수 있으리란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

주심가족들이 많이 참석하여 슬픔을 당한 유족들에게 위로가 되어야 할텐데.

장지까지 많은 인원이 동행해야 될텐데.

은혜롭게 예배를 인도해야 할텐데.

장례에 동행하는 분들이 은혜를 받아야 다음 장례에도 잘 참석할 수 있을텐데. 등등.

여러 걱정을 했지만 은혜롭게 잘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

먼저 승합차가 미리 준비되어 감사했다.

12인승 그랜드스타렉스가 만차가 되어 마칠 때까지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다.

이 때를 위해서 하나님은 주심교회에 좋은 차를 주셨다.

또한 참석한 분들이 함께 은혜를 받아 감사했다.

참석했던 분이 은혜롭다며 다음에도 참석해야겠다는 이야기를 하여 감사했다.

경조부장과 총무가 지혜롭게 사명을 잘 감당하여 감사했다.

수고한 분들에 대한 배려로 저녁을 함께 먹으며 교제할 수 있어 감사했다.

그리고 직장생활하는 김권사님이 사람이 부족할까 염려하며 동참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주심교회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 너무나 고마웠다.

하나님은 참으로 좋으신 분이다.

나의 부족함을 아시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셨다.

그리고 슬픔을 당한 유족들이 잘 협조해주어 감사했다.

믿음생활 하지 않는 상주가 예식에 잘 협조하여 은혜롭게 장례를 집례할 수 있었다.

모두가 동참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복된 장례였다.

주심교회가 주님의 심장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교회로 세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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