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곳에 글을 남기기가 쉽지 않다.
처음에 삶자락이야기를 시작할 때는 일주일에 한 편의 글을 쓰기로 하고 이어갔지만.
그 결과 많은 글들이 모여진 공간이 되었다.
내 삶의 단편들을 기록한 삶자락이야기가 되어 감사하다.
언젠가 글을 선별하여 책을 내는 것도 좋을 듯한데.
이런 사람도 있다는 흔적을 위해서.
물방울이 모여 개울이 되고 시내가 되듯이 하나의 글로 시작하여 오늘로 816개의 글이 되었다.
10년 넘은 세월이 걸렸다.
오늘 쓰는 이 글도 내 삶의 역사가 될 것이다.
목사로 산다는 것이 보람과 행복이 있지만 결코 쉽지는 않다.
때로는 오해를 받기도 하고 외로울 때가 있다.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리 살아주기를 원하는 기대감이 있어 부담스러운 요구를 할 때가 있다.
목사에게 들어가는 돈은 왜 그리 아까워하는지...
사례비를 받아야 살고, 집이 있어야 살 수 있는데...
돈이 안드는 하늘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처럼 생각한다.
밥도 먹어야 하고, 옷도 입고, 자녀들도 양육해야 하는데 말이다.
우선순위를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며 사는 것이지만.
목사는 검소하고 청빈하게 살아야 한다.
하지만 품위를 유지하며 살 수 있도록 교인들의 배려가 필요하다.
예산결산보고를 하고 난 소회를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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