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큰 아들에게 받은 선물

하마사 2018. 12. 27. 08:16

큰 아들에게 귀한 선물을 받았다.

나와 아내에게 값진 장갑을 선물로 주었다.

얼마나 따뜻한지.

성탄절에 뜻깊은 선물을 받고 기분이 좋다.

아들에게 받으니 더욱 감사하다.

사춘기 때 속을 아프게 하여 힘들게도 하던 아들이고 지금도 마음 짠하게 기도하는 아들이다.

덩치는 산 만큼 크지만 마음은 여린 아들.

언젠가 내 마음을 알고 전폭적으로 도와줄 아들임을 믿고 기다리고 있다.

나에게 기다림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때로는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묵묵히 기도하며 기다림을 배우게 한다.

아빠를 생각하며 선물을 고르는 모습을 생각하나 가슴 뭉클하다.

아들에게 잘한 것도 없는 아비다.

사춘기 때 야단만 치고 내 중심으로 질책만 하던 못난 나를 이해해주고 용서해 준 것이 고맙기만 하다.

상처를 간직하고 자랐지만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니 감사하다.

교회로 인해 받았던 상처가 빨리 치유되기를 기도한다.

좋으신 하나님을 깊이 인격적으로 만나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아들이 되리라 믿는다.

장갑을 낄 때마다 아들의 온기를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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