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둘째 아들의 제대

하마사 2018. 11. 30. 13:36

오늘 11월의 마지막날에 둘째 아들 승일이가 군대에서 전역을 했다.

양평에서 훈련을 받고 장호원에서 군생활을 마쳤다.

훈련소에서 사단장 표창을 받고 특공대를 지원하여 무사히 군생활을 마쳤다.

아들에게 고맙다.

무사히 건강하게 국민의 의무를 수행해준 아들이 자랑스럽다.

아버님이 자랑삼아 하시는 말씀이 생각난다.

3대가 현역복무를 한 병역명문가라는 말씀이다.

아버님이 육군병장, 우리 5남매 중 사형제 모두가 현역출신이다.

그중에 나와 둘째 동생은 장교로 복무했다.

그리고 두 아들 현일이와 승일이까지 현역으로 복무하였으니 아버님이 자랑할만 하다.

요즘 사회지도층의 아들들이 면제를 받거나 현역 복무 대신 다른 방법으로 군생활을 하는 경우가 있어 국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으니 말이다.

청문회 단골 이슈가 병역문제로 떠오르고 있을 정도이니 건강하여 현역으로 군생활을 마쳐준 두 아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

과거의 군대와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집을 떠나 생활하는 것이 어렵고 힘들기 마련이다.

그래도 군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애국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가정과 부모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단체생활을 통해 인격을 연마할 수 있다.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을 접하면서 적응력도 키울 수 있다.

아들은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군대의 여러가지 유익이 있다고 믿는다.

이제 군대를 나와 사회인으로 살아갈 아들이 군대에서의 경험을 잘 활용하여 훌륭한 사회인으로 세워지기를 기대한다.

아침에 전역신고를 하고 군대 울타리를 벗어나 자유인으로 기쁨을 누리다가 저녁에나 집에 도착할 예정이다.

저녁에 집에 오면 수고한 아들을 꼭 껴안아주며 고맙다고 해야겠다.

두 아들을 현역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군생활을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어엿한 사회인으로, 훌륭한 신앙인으로 세워져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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