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입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치르는 날이다.
한 번의 시험으로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이 평가받는 날이다.
얼마나 떨릴까?
공부하지 않은 학생은 덜 긴장 될 것이다.
시험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를 많이 한 학생은 부담감이 더 클 것이다.
오늘 성적이 대학 입학하는데 중요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성적이 행복과는 직결되지 않는다.
좋은 성적을 받았지만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진학한다해도 행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행복은 어떤 환경에 처하느냐 보다는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남들이 바라볼 때 실패한 사람같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
반대로 모든 사람이 부러워할만한 환경에 살지만 불행할 수도 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듯이 대학이 행복을 결정하지는 못한다.
물론 행복할 가능성은 더 높을 수 있다.
오늘 수능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그 결과가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원하는 성적을 못 받았다고 낙심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새 길을 열어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했어도 감사하며 살아간다.
나보다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도 아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학사장교로 군생활 한 것은 많이 유익했다.
인생을 살면서 많은 혜택을 누리는 기회가 되었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 지금까지 교제하고 있으니 감사하다.
롯데월드에 입사한 것도 은혜다.
직장생활을 하며 아내도 만났고 입사동기들과 지금까지 교제하고 있으니 감사하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입학한 것도 감사하다.
좋은 믿음의 동지들을 만나 함께 교제하며 살 수 있으니 감사하다.
물론 수능시험을 치러 대학에 입학했으니 이런 삶의 길이 열렸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어도 하나님은 또 다른 길을 준비하고 계셨으리라 믿는다.
지금의 이 길이 아니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은혜를 주실 분이기 때문이다.
이 땅의 모든 수험생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
설령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한다고 낙망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다.
다른 길을 걸어가면 되는 것이니 말이다.
인생은 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니니 한 길이 막히면 또 다른 길이 열리기 마련이다.
그 길이 오히려 더 행복한 길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막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기를 바란다.
모든 수험생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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