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감사노트
‘감사노트’라는 소리를 상담학 공부를 하면서 교수님께 처음 들었습니다. 2008년 9월 26일부터 시작하여 어제까지 3,580번째 썼습니다. 개인 홈페이지인 ‘하마사’ 블로그에 지금도 계속 써가고 있습니다. 물론 저만 볼 수 있게 비밀로 합니다. 아마도 노트에다 썼다면 열권이상의 분량이 될 듯합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12년이 넘었습니다. 어떻게 지속해왔는지 스스로 칭찬하고 싶습니다.
저는 굉장히 우울하고 비관적이고 부정적이고 열등감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꾸준히 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악기를 배우다가 중간에 여러 번 그만두었습니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부유한 사람들을 보면 괜히 주눅이 들고, 대기업에 다닐 때 저보다 학벌이 좋은 사람들에게 열등감도 많았습니다. 성격도 내성적이라 남들 앞에 나서기를 두려워했습니다.
그런 제가 지금처럼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사람으로 변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고 감사노트의 영향입니다. 환경이나 만남, 혹은 훈련으로 사람이 변합니다. 감사노트를 쓰는 것도 훈련입니다. 지속적으로 감사하는 훈련을 통해 생각이 바뀌고 말과 행동이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이 추수감사절입니다. 일 년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절기에 감사노트를 쓰기로 결심해보는 것은 어떨지요? 생명의 삶 공부를 하면서 성경요약 숙제를 잘하는 것을 보면서 공부가 끝나면 이어서 감사노트를 쓰는 것이 유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노트가 싫으면 불평과 원망노트를 쓰는 것은 어떨지요^^ 매일 감사노트를 쓰다보면 같은 내용이 반복되기도 하고 쓸 내용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같은 감사제목을 똑 같이 써 가면 됩니다. 일상이 반복되는 것도 감사한 이유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오늘의 감사는 첫 번째 추수감사절을 맞이하게 하심 감사, 건강주심 감사, 주심가족을 만나게 하심 감사 등으로 써가겠습니다. 감사노트를 지속적으로 쓰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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