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술시

하마사 2018. 9. 8. 21:54

설교준비하다 머리를 식힐겸 가벼운 글을 긁적인다.

권사님의 남편 중에 알콜중독이라 할 정도로 술을 좋아하는 분이 있다.

교회를 나오지 않아 심방도 가고 전화심방도 하지만 아직도 꿈쩍이지 않는다.

언젠가 주심가족이 되리라 믿는다.

막걸리를 워낙 좋아하여 막걸리 두 병을 가지고 심방을 간 적도 있다.

목사가 막걸리를 들고 찾아갔으니 이상했던지 처음 몇 주간은 막걸리를 보기만 하고 드시지를 않았다.

술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술이 생각나는 시간인 술시가 있단다.

그 시간이 되면 술이 생각나고 마시고 싶어진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던 분들이 술시에 집중적으로 그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술시에 술이 생각나지 않도록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한다.

지금도 그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술로 그를 사로잡고 있는 사단이 물러가고 성령의 새 술에 취한 사람으로 변화되도록.

술시에 술 대신에 하나님이 생각나고 교회가 생각나도록 성령님이 주관하시기를 기도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술시처럼 예수님이 생각나고 교회가 생각나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예배시간이 되면 저절로 생각나서 교회로 모이는 그런 시간을 무슨시간이라고 해야하나.

그냥 예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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