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할 때 마다 감사한 일이 있다.
아내가 피아노 반주를 한다는 것이다.
개척교회나 작은 교회는 반주자가 없으면 대부분 찬양반주기로 찬양을 한다.
찬양을 잘 하는 분이야 괜찮지만 나처럼 박자감각이 없는 사람은 쉽지 않다.
아내가 반주를 하니 먼저 마음이 편하다.
박자가 틀려도 알아서 맞추어주니 걱정이 안된다.
매일 새벽에 찬양 때문에 걱정하고 신경쓰면 얼마나 피곤할까.
생각할 때마다 감사하다.
아내가 아니면 새벽에 다른 반주자를 구해야 하는데,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아니면 어려운 일이다.
주심교회를 개척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 반주자였다.
하나님이 이 때를 아시고 피아노 치는 아내를 만나게 하시고 결혼하게 하셨다.
수요기도회는 딸이 반주를 한다.
가족이 반주를 하니 마음이 편하고, 사례를 하지 않아도 되니 보통 은혜가 아니다.
매일 새벽 감사하고 있지만 글로 적어 감사를 표현하고 싶다.
오늘 새벽에도 아내가 반주를 했다.
피아노 치는 아내를 만난 것이 큰 복이다.
직장인으로 만났을 때는 잘 몰랐지만...
하나님이 이렇게 섬세하게 목회를 준비하고 계셨음을 알게 되니 감사할 뿐이다.
'자기노출 > 삶자락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시 (0) | 2018.09.08 |
---|---|
새벽마다 기도하는 사람들 (0) | 2018.08.31 |
누수공사 후 찾아온 기쁨 (0) | 2018.08.27 |
책 선물 (0) | 2018.08.24 |
믿을 수 없는 것들 (0) | 2018.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