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주심간증

생명의 삶 수료자 간증(박준상)

하마사 2018. 8. 25. 12:49

안녕하세요. 박준상입니다.

생명의 삶 공부를 수료하고 간증을 하게 됐습니다.

친구들이 좋아 교회를 다녔던 어린 시절을 제외하고 교회를 나오기 시작한 게 얼마 되지 않아서 제가 앞에서 간증을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간증이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응원에 힘입어 주심교회에 나오게 된 계기 그리고 생명의 삶 공부를 하며 제가 느꼈던 것들을 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배용우 목사님과의 인연은 지금은 하나님 옆에 계시는 아버지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많이 아프셨던 아버지께서 주일만 되면 배목사님을 뵈야 한다며 교회를 가셨고, 아프셨지만 자신에게 진심으로 대해주는 사람은 알고 계셨기에 배목사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하였습니다.

광성교회를 나가기 시작하며 목사님을 뵙게 되었고, 저와 아내의 결혼식부터 저희 아버지의 장례까지 모두 인도해주셨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아프기 시작하며 아버지 주변 사람들의 등 돌리는 모습, 거짓된 모습을 참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이 배용우 목사님을 따라 주심교회에 오게 된 것은 아내에게 반주를 요청하신 이유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목사님의 한결같은 진심이 가슴 깊이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심교회로 인도해주신 덕분에 아내가 그렇게 좋아하던 피아노를 다시 칠 수 있게 됐고, 어머니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전시회까지 하는 모습에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생명의 삶 공부는 사실 처음에는 시작하기 싫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주일에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많은 시간을 뺏긴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저를 어머니와 아내가 설득하여 생명의 삶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매주 공부하고 숙제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공부하고 숙제를 해도 성경이 어렵게만 느껴졌고 과연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게 맞는 건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성경에 대해서는 아직도 잘 모르지만 생명의 삶을 시작하며 정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감사할 줄 아는 마음가짐과 기도하는 습관을 갖게 해주셨고, 큰 선물도 주셨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부유하진 않았지만 부족함 없이 자란 저는 작은 것에는 감사하는 마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야 감사한 것이고, 내가 갖고 싶은걸 가져야 감사한 거였습니다. 감사는커녕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길까 하는 불평, 불만만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아무 일 없이 건강하게 아침에 눈뜨는 것에 감사하자, 배가 고플 때 밥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자, 목 마를 때 목을 적실 수 있음에 감사하자. 이런 작은 것에 감사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 기도 할 생각도 안했던 제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기도해야겠단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보나에게도 아침저녁으로 기도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매일 실천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저번 주일 교회를 나오며 어머니께 엄마랑 나 참 많이 변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보나의 여름성경학교 참석을 위한 것이지만 그래도 주말 모두를 즐거운 마음으로 불평 없이 교회에서 시간 보내고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정말 큰 선물을 많이 주셨습니다. 목숨을 내놓아도 아깝지 않은 딸 보나를 주셨고, 고부갈등이 넘쳐나는 세상에 너무나도 사이좋은 어머니와 아내의 모습으로 저에게 큰 행복을 선물해주셨습니다. 또한 주일마다 저희 가족을 따뜻하게 반겨주시고 챙겨주시는 주심가족분들도 선물해주셨습니다.

주신 선물에 보답하도록 더운 순종하고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생명의 삶 공부를 시작하고 성경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삶과 마음가짐의 변화가 생긴다는 것에 정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심가족분들도 생명의 삶 공부를 통해 작은 변화에서 큰 변화까지 느껴보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가족이 생명의 삶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수업시간에 보나를 사랑으로 돌봐주신 사모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