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겨진 문을 어떻게 열 수 있을까?
아들의 방문이 잠겨서 낭패를 당했다.
밖에서는 열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열쇠가 없어 밖에서 창문을 뜯어내고 들어가려 했지만 방범창이 있어 요지부동이었다.
밤 11시가 넘어 키맨을 부를 수도 없었다.
아내와 둘이서 낑낑대며 궁리를 하는 중에 아들이 퇴근해서 왔다.
자기 방이지만 잠겨진 문을 열 수가 없었다.
더구나 열려고 하다가 문고리가 떨어져서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았다.
그 때 결국 아들이 문을 힘껏 밀자 문이 떨어지며 열렸다.
수리를 해야겠지만 그렇게 해서 열린 것이 다행이다.
아니면 그 방을 사용할 수 없었으니 말이다.
잠겨진 문을 열 때 안에서 열어주지 않으면 부수고 들어가는 방법 밖에 없다.
그렇게라도 들어가야 방을 사용할 수 있다.
한데, 예수님은 문 밖에 서서 두드리고만 계신다.
너무나 인격적이시다.
안에서 문을 열어줄 때까지 기다리신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강제로 믿게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
구원까지도 믿음의 선택에 맡기실 정도로 인격적이시다.
말 안듣는 사람은 강제로 문을 부수고 들어가 믿게 하시면 좋으련만.
하지만 그렇게 해도 그 믿음이 유지될 수 없음을 아시기에 열어줄 때까지 문을 두드리며 기다리시는 주님의 애절한 마음을 간접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