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다가 안하면 표시가 난다.
주심교회를 개척하고 몇 개월간 운동을 못하고 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개인기도를 하고 나면 운동시간을 놓친다.
과거에는 새벽기도 후 한 시간 반 정도 운동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하지 못한다.
이사를 하고 동네 클럽에 가입했지만 시간을 제대로 내지를 못한다.
생활리듬이 변경되어 제 자리를 찾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동네 클럽 회원은 주로 연세드신 분들이라 운동을 해도 별로 뛸 일이 없고 재미도 덜하다.
그러다보니 잘 나가게 되지 않는다.
가입비와 일년치 회비를 선납했지만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 회비가 아깝기까지 하다.
다시 운동하는 생활리듬을 찾아야겠다.
한 달에 한번 모이는 목사님들 테니스클럽에 가서 운동을 하면 표시가 난다.
마음은 될 듯 한데 실제로는 잘 안된다.
마음과 몸이 따로 논다.
운동을 하지 않는 표시를 몸이 알려준다.
표시를 내지 않으려 노력해도 저절로 그렇게 된다.
코트 밖에서 볼 때는 잘 할 수 있을 듯 한데 막상 운동을 하면 원하는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신앙생활도 그렇다.
아무리 숨기려 해도 기도하지 않고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는 믿음생활은 표시가 난다.
기쁜 일이 있거나 슬픈 일이 있으면 얼굴에 표시가 나듯이 일상의 삶도 마찬가지다.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운동하면 몸이 알듯이,
표시내지 않으려해도 좋은 표시가 나는 그런 영적인 마음과 표정을 지니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