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만나는 사람들이 있다.
집에서 걸어오다 만나는 사람들,
신호등을 대기하다 만나는 사람들,
길에서 스치며 만나는 사람들은 행인에 불과하다.
하지만 새벽을 깨우며 성전에서 만나는 교인들은 참 귀한 분들이다.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목사에게 힘이 되는 분들이다.
이런 분들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기도로 만나는 분들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만났던 사람들 중에 만남이 끊어진 사람도 있지만 꾸준히 이어지는 만남은 너무 귀하다.
지금 만나는 사람들을 천국에서도 모두 만나기를 소원한다.
새로운 만남들도 기대된다.
하나님은 어떤 분들을 만나게 하실까?
함께 만나 삶과 신앙을 공유할 사람들은 어떤 분들일까?
예상치 못한 사람들도 만나게 하실 것이다.
내가 좋은 사람이면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실 것이고, 나쁜 사람이면 나쁜 사람을 만나겠지.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좋은 사람 만나는 복을 달라고 늘 기도하고 있으니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리라.
목회도 관계이니 사람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한다.
관계가 깨어질까 하나님의 뜻을 바로 전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관계를 무시하고 일방통행식 목회도 문제이다.
오늘도 만날 사람이 있다.
어떤 부부와 점심식사를 함께 할 것이다.
이 분들도 하나님이 만나게 하신 분들이다.
일로 만났던 분들이지만 서로에게 유익을 주는 만남이 되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