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로 집을 갈 때 경비실을 지난다.
두 개의 통로가 있다.
외부인 전용통로와 입주민 전용통로다.
입주민은 입주민전용통로를 지날 때 차단기가 열려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반면 외부인은 경비실을 거쳐 확인을 받은 후에 출입할 수 있다.
관리실에 차량신고를 하고 스티커를 부착하면 입주민전용토로를 이용할 수 있다.
입주민이 아닐 때는 확인받는 절차가 번거롭다.
또한 입주민 차량은 후문을 이용할 수 있지만 외부인은 정문만 이용해야 한다.
혜택을 누릴 수 차이는 입주민 여부이다.
아파트 거주민은 편리하지만 외부인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입주민은 당당하다.
스티커가 있기 때문이다.
천국에 갈 때도 그렇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천국행 믿음 스티커를 붙인 사람은 무사통과다.
천국 경비원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천국입주민으로 등록되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차단기가 스스로 올라간다.
예수 믿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천국 앞에 갔을 때 확인할 수 있다.
자유통과패스나 같기 때문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행 패스를 가질 수 있다.
아내와 한강에 갔더니 여러 갈래 길이 있었다.
강물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 있는가 하면 하남이나 잠실로 가는 길이 있었다.
강 쪽으로 갈 때도 여러 갈래가 있었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방향이 달라지고 목적지가 달라진다.
종교다원주의자들은 구원의 길이 여러 가지가 있고 서로 통한다고 한다.
어떤 종교든지 결국은 끝에서 만나게 된다는 주장이다.
빨리 가고 돌아가는 차이일 뿐 결국은 만난다는 것이다.
그럴듯하다.
아파트 입주민이 아니어도 확인절차를 거치면 외부인통로로 들어갈 수 있듯이.
아파트 출입은 번거로움의 차이일 뿐 다시 만나지만 천국으로 가는 길은 처음부터 길이 다르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천국과 지옥행이 결정된다.
두 갈래 중에 한 길을 선택해야 한다.
인생에 있어 영원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