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두 통로

하마사 2017. 9. 6. 13:55

자동차로 집을 갈 때 경비실을 지난다.

두 개의 통로가 있다.

외부인 전용통로와 입주민 전용통로다.

입주민은 입주민전용통로를 지날 때 차단기가 열려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반면 외부인은 경비실을 거쳐 확인을 받은 후에 출입할 수 있다.

관리실에 차량신고를 하고 스티커를 부착하면 입주민전용토로를 이용할 수 있다.

입주민이 아닐 때는 확인받는 절차가 번거롭다.

또한 입주민 차량은 후문을 이용할 수 있지만 외부인은 정문만 이용해야 한다.

혜택을 누릴 수 차이는 입주민 여부이다.

아파트 거주민은 편리하지만 외부인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입주민은 당당하다.

스티커가 있기 때문이다.

천국에 갈 때도 그렇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천국행 믿음 스티커를 붙인 사람은 무사통과다.

천국 경비원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천국입주민으로 등록되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차단기가 스스로 올라간다.

예수 믿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천국 앞에 갔을 때 확인할 수 있다.

자유통과패스나 같기 때문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행 패스를 가질 수 있다.

아내와 한강에 갔더니 여러 갈래 길이 있었다.

강물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 있는가 하면 하남이나 잠실로 가는 길이 있었다.

강 쪽으로 갈 때도 여러 갈래가 있었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방향이 달라지고 목적지가 달라진다.

종교다원주의자들은 구원의 길이 여러 가지가 있고 서로 통한다고 한다.

어떤 종교든지 결국은 끝에서 만나게 된다는 주장이다.

빨리 가고 돌아가는 차이일 뿐 결국은 만난다는 것이다.

그럴듯하다.

아파트 입주민이 아니어도 확인절차를 거치면 외부인통로로 들어갈 수 있듯이.

아파트 출입은 번거로움의 차이일 뿐 다시 만나지만 천국으로 가는 길은 처음부터 길이 다르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천국과 지옥행이 결정된다.

두 갈래 중에 한 길을 선택해야 한다.

인생에 있어 영원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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