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가족글

아버님이 신병교육대에 입대한 배승일에게 쓰신 편지 170316

하마사 2017. 3. 16. 10:41

아마 이시간쯤 일과교육을 시작하고 재식훈련을 받고있을것 같구나

통제되고 규칙적인  공동생활이라 아직은 어색할태지......

이 할아버지는 "세월이 왜 이렇게 빨리 달려가느냐"라는 생각이 들지만 너는 "시간이 왜 이렇게 거북이 걸음이야,하루해가 왜 이렇게 길지?"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요즘 군대에서는 밥 마음껏 먹을수 있고 부식도 잘나와서 모두 잘먹고 지낸다는데

엣날에는 밥도 실컨 못먹어 언제나 배고픔을 못 면하고 언제나 멀건 콩나물국에 간혹 고깃국이라고 나오는국은 "황우도강탕"에 불과했엇지........그래서 나는 아직까지 콩나물을 좋아하지않는단다ㅋㅋㅋㅋㅋㅋㅋ

승일아 너 "忍"자를 알겠지 참을 인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참는것이 제일좋은 보약이라고 생각해라

밖에 누가 찾아온 모양이다 .나가봐야겠다

오늘은 여기서 끝낸다

훈련 잘받아라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