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유용할 때가 있다.
잘못 사용하면 패가망신하지만 잘 사용하면 행복을 가져다준다.
돈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졸부의 손에 들어가면 쾌락을 위하여 사용되고,
자선가의 손에 들어가면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용도로 쓰인다.
돈은 소유한 사람의 생각과 인격에 따라 선하거나 악할 수 있다.
돈 때문에 살인을 하는가 하면 돈으로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목사에게도 돈이 필요하다.
타락하게 만들기 때문에 먼저 조심해야 한다.
가난한 목사가 돈의 유혹을 거부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부친의 이야기를 가슴에 새기고 평생 청렴결백하게 살았던 최영장군은 정말 대단한 분이다.
요즘은 물질만능 세상이니 최영장군처럼 살기가 더욱 힘든 시대이다.
목사는 할 수만 있으면 돈을 멀리해야 한다.
돈이 있는 곳에 욕심이 싹트고 비리가 생긴다.
하지만 나 같은 목사에게 돈도 필요하다.
최근에 자동차를 수리하고 마음이 홀가분하다.
신호대기 중에 시동이 꺼져 차가 멈출 때마다 조마조마했다.
단골카센터에서 여러 번 수리했지만 증상이 반복되어 고민이었다.
동승하는 분들이 계실 때는 더욱 당황스러웠다.
큰 정비사업소에서 꽤 많은 수리비를 들여 고친 이후에는 걱정이 사라졌다.
이제 시동이 꺼질까 하는 불안은 사라졌다.
교통체증이 되어도, 신호등 앞에 멈추어도 편하다.
돈으로 얻은 평안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수리비를 지불하면서 새로운 차로 거듭났다.
돈이 불안감을 해소해주었다.
자동차로 고민하던 목사가 돈으로 해결 받다니.
이러니 목사도 돈에 약하게 된다.
문제가 생기면 전문가에게 가듯이 삶의 문제가 생기면 해결사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혼자 고민할 필요가 없다.
카센터 갈 때는 돈이 필요하지만 하나님께는 믿음과 간절함만 있으면 된다.
돈도 필요하지만 돈 없이 되는 것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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