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경 공 부
욥 11:1~20 / 251장, 320장 2016.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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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발의 첫 번째 말
1. 소발은 욥의 말을 어떻게 표현했습니까?
답 : 네 말에 의하면 내 ( 도 )는 정결하고 나는 주께서 보시기에 깨끗하다 하는구나. (4절)
앞선 2,3절에서 욥을 ‘말이 많은 사람’, ‘자랑하는 사람’, ‘비웃는 사람’으로 표현하며 강력하게 비난한 소발은 본절에서는 직접적으로 욥의 말 자체를 비난합니다. 그는 욥이 정결하다고 주장한 사실에 대해 비난합니다. ‘도’는 ‘가르침’, ‘학식’이란 뜻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서는 욥이 주장했던 자기 변론, 즉 자신은 의로운데 하나님께서 무죄한 자신을 징계하고 있다는 욥의 말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소발은 욥이 마치 하나님의 눈앞에서 자기가 절대적인 의를 가진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발의 비난은 잘못이었습니다. 욥이 그와 같은 말을 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욥은 9장에서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9:2)라는 말을 하며 자신 역시 죄인 중 하나일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소발의 말은 욥의 말꼬리를 잡고 정죄하기 위한 표현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비판할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부풀려서 이야기하거나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마 7:1)고 하셨습니다. 비판하는 사람은 자기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기 쉽습니다. 자기 의를 드러내기 위해 남을 정죄하고 판단하고 비판하는 일을 조심해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마 7:2)
2. 소발은 욥을 어떻게 질책합니까?
답 : 네가 하나님의 ( 오묘함 )을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완전히 알겠느냐. (7절)
앞에서 소발은 욥이 자기 결백과 자기 의를 주장하는 것에 대하여 질책하였습니다. 이어서 절대자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한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지혜와 무한한 능력을 언급하여 욥의 말을 간접적으로 질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오묘함’은 인간이 결코 측량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 마음속에 감춰져 있는 깊은 뜻’을 의미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전능자, 무한한 능력자로 표현했습니다. 전능자에 해당하는 ‘솻다이’라는 단어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강조할 때 사용하는 신명으로 구약에서 총 48회 등장하는데 욥기의 대화 부분에 31회나 언급되고 있습니다. 소발이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인간의 유한한 능력과 대조되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함을 부각시키기 위함입니다. 소발은 하나님의 오묘함과 전능하심을 강조함으로서 욥으로 하여금 겸손한 태도로 하나님께 회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비록 소발이 욥을 비판하는 말로 사용했지만 하나님은 오묘하고 전능하신 분입니다. 때로는 현실에서 하나님을 오해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불신하는 경우가 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의 지혜로는 알 수 없는 깊은 뜻과 무한한 능력으로 세상을 통치하고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3. 소발은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습니까?
답 : 하나님은 ( 허망한 ) 사람을 아시나니 악한 일은 상관하지 않으시는듯하나 다 보시느니라. (11절)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에 악인이 무엇을 행하든지 이를 다 아십니다. ‘허망’이란 하나님의 이름을 가볍게, 경솔하게 혹은 불경스럽게 오용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발은 욥을 허망한 사람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욥이 하나님의 말씀이나 이름을 가볍고 경솔하게 사용하는 신성모독적 인물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소발은 욥을 고대 근동에서 가장 교만하고 미련한 동물로 여겨지던 들나귀 새끼에 비유하였습니다.(12절) 소발이 욥과의 친구관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조금의 동정심이나 배려도 없이 심한 독설을 퍼붓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소발은 허망한 욥이 행한 악한 일에 대해 하나님이 다 알고 계신다고 질책하고 있습니다. 욥에 대해 오해에서 비롯된 소발의 태도는 잘못이지만 그의 말은 옳습니다. 하나님은 악한 일을 다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사는 사람도 있지만 심판대 앞에서 반드시 정산할 때가 있음을 알고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코람데오) 성결하게 살아야 합니다.
4. 『 사 6:6~13 』을 통하여 “나를 보내소서” 라는 제목으로 주시는 말씀의 교훈은 무엇입니까?
① 교회로 보내심을 받았다.
② 가정으로 보내심을 받았다.
묵상 : 자기 의를 드러내고자 하는 비판은 조심해야 하고 비판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묘하고 전능하신 분임을 믿고, 이따금 이해되지 않는 문제 앞에서 좌절하지 말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악한 일을 상관하시는 분임을 믿고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아가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