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자전거를 타고 올림픽공원을 가려했다.
자전거를 오래 세워두었다가 타려하자 바람이 빠져있었다.
펑크려니 생각하고 수리점에 가서 물었더니 얼마나 자전거를 타지 않았느냐고 질문했다.
한참 되었다고 했더니 일단 바람부터 넣고 타다가 이상이 있으면 오라고 했다.
오래 타지 않으면 저절로 바람이 빠진다고 하면서.
잔뜩 바람을 넣고 올림픽공원에 다녀왔다.
다녀올 때까지 바람이 빠지지 않아 펑크가 아닌듯 했다.
자전거를 타지 않고 세워두어도 바람이 빠진다니.
어디로 바람이 새는 걸까?
정기적으로 바람을 넣어주어야 하는 이유였다.
영적인 생활도 그렇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이 빠지듯이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영적인 침체에 빠져들게 된다는 것을.
공기를 채우듯이 영적인 활동을 하면서 은혜를 보충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
중간점검을 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려다 낭패를 당하듯이
은혜없이 사는 그리스도인 역시 영적인 실수를 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기위해 공기압을 살피듯이 영적인 공기압을 늘 체크하며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