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는 5월 6일이 임시공휴일이 되어 황금연휴가 되었다.
어린이날이 목요일, 금요일이 임시공휴일이 되면서 주일까지 쉬는 날이 되었다.
우리 집에는 초등학교 5학년 딸이 있으니 아직도 어린이날이 해당된다.
충주로 가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중부고속도로가 막힐듯하여 양평을 통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려 했는데, 미사리 길이 엄청 막혔다.
하남으로 빠져나와 상일IC를 통과하여 중부고속도로를 들어갔다.
1시간 20분이면 가는 거리를 세 시간 걸려 도착했다.
못자리 일손이 부족하여 식사 후 곧장 작업장에 투입되었다.
일을 마치고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한 후 원주로 갔다.
진돗개 강아지 단비와 장난을 치면서 놀았다.
또한 병아리로 인해 재미있는 일이 생겼다.
병아리 20마리 중에 한 마리가 도망을 쳤다.
닭장 틈 사이로 달아났는데, 풀이 우거진 밭둑으로 숨어버렸다.
찔레나무와 두릅나무로 우거진 풀숲이라 찾기가 무척 힘들었다.
어미닭을 풀어 병아리를 유인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고양이나 다른 산 짐승의 먹이가 되겠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웠지만 하는 수 없었다.
얼마 후 그곳에 갔던 동생이 병아리를 찾았다.
사람 소리가 나지 않자 스스로 밖으로 나왔던 모양이다.
병아리가 삐악삐악하는 소리를 냈다면 서로 고생하지 않았을 텐데.
잃었던 병아리를 다시 찾은 기쁨을 안고 서울로 향했다.
중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는 비교적 원활했다.
제1중부고속도로와 제2중부고속도로가 갈라지는 지점 부근에서 네비게이션이 제1중부고속도로로 안내했다.
네비게이션 안내를 무시하고 2중부고속도로를 선택하였는데 실수였다.
처음에는 씽씽 달리다가 잠시 후 주차장으로 변해있었다.
상대적으로 제1중부고속도로는 교통이 원활했다.
네비 아가씨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했지만 때는 늦었다.
시간 안에는 도착했지만 금요심야기도회 설교 담당이라 애가 탔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광고카피처럼은 아니었지만 몇 십분 늦었다.
이런 작은 선택뿐만 아니라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가 있다.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는 인생의 길잡이 되시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기껏 기도한 후에 자기 뜻대로 선택하면 아무 소용없다.
응답을 받았으면 순종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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