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중간 결산과 향후 인생 설계를 원하는 목회자 및 1인 CEO 대상의 ‘책 쓰기 과정이 인기를 얻고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한 편의 드라마처럼 써내려갈 수 있도록 돕는 이 프로그램은 책쓰는 과정에 대한 이해와 구체적인 글쓰기 방법을 교육한다.
“아주 보람이 큽니다. 기획부터 원고집필, 출판까지 6개월간 코칭을 해 드리는데 특히 목사님들이 출간된 저서를 들고 기뻐하실 때 흐뭇하지요.”
이 과정을 진행하는 북코치 봉은희 작가(53·인하공전 외래교수·사진)는 “모든 인생들은 우여곡절과 함께 드라마틱한 경험을 쌓으며 살아간다.”며 “파편처럼 흩어진 자기 삶의 경험과 흔적을 돌아보고 의미를 꿰어보면, 그 누구의 인생이라도 흥미진진하고 사료적 가치가 큰 기록이 된다.”고 말했다.
봉 작가는 그동안 교육기관 및 지자체에서 북코칭 교실과 자서전 작가양성 과정을 맡아왔다. 대학졸업 후 줄곧 기자와 작가로 일하는 동안 수많은 책을 기획·집필했다. 최근 수년간은 지자체와 교육기관 등에서 주관하는 글쓰기와 책 쓰기 강연을 이끌면서 많은 이들이 책을 펴내도록 도운 경험을 이 과정에서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
“목회자는 목회경험, 크리스천이라면 자신이 지나온 생애(간증)를 펴냄으로 삶의 큰 전환점을 맞습니다. 누구나 책을 내고는 싶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도우려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매주 한 차례씩 서울 종로 강의실에 모여 강의를 듣고 개인별 코칭 및 첨삭지도를 통해 각 수강자의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함께 협력하게 된다. 교육전문기관인 ㈜한국교육센터(kshrd.com)가 주관하고, 교보문고와 국민일보가 후원한다.
“올해 책쓰기 학교는 내달 17일 첫 강좌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오후2∼5시)에 열리며, 총 20주, 3단계 북코칭 강좌와 1박2일의 워크숍을 통해 개인 콘텐츠 완성을 돕는 총정리 멘토링을 거치게 됩니다.”
봉 작가는 “자신의 내적 자원 및 이야기 소재를 스스로 발굴하고 이를 책으로 만드는 크리스천들이 더 많아 졌으면 한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가장 멋진 책으로 만들어 내는 과정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010-9830-5888).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국민일보, 2016/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