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살인 어린 소년이 20센트의 용돈을 받았다. 소년이 곧장 구멍가게로 달려가 군것질을 하려는 순간, 엄마는 그 소년을 불러 세우며 말했다.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고 써야지.” 어린 소년은 하나님의 것과 내 것을 구분하는 법을 배웠다. 아직 경제 개념이나 재정 운영의 원칙을 익히기 전에 말씀의 기본 원리를 익힌 것이다.
훗날 소년은 인류 역사상 최고의 부자가 됐다. 그의 재산은 최근 20년간 세계 1위 부자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3배라고 한다. 한때 그가 경영한 회사에는 십일조를 계산하는 풀타임 직원만 42명이 있었다.
그는 노벨상 수상자 89명을 배출한 시카고대학교를 설립했고 수많은 병원과 학교, 연구소를 세웠다. 이를 통해 인류에게 베풀 수 있는 최대의 섬김 사역을 했다. 세계 각지에 3000개의 예배당을 지었고 선교사를 보내고 선교 사역을 후원했다.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존 데이비슨 록펠러. 교회사는 물론 인류사에 빛나는 거룩한 흔적을 남긴 기념비적 존재가 아닐까.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