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께서 가족들의 곁을 떠나셨다.
폐암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신 후 3년 정도 지내시다
75년의 생을 마감하고 천국에 입성하셨다.
짧은 생애 동안 2남 2녀를 두고 사랑을 베푸셨다.
둘째 아들을 몇년 전에 앞세우는 가장 큰 고통을 겪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꿋꿋하게 견뎌오셨다.
그동안 베풀어주신 사랑에 감사하다.
맏사위라고 인정해주시고 사랑해주셨는데...
이제 이 땅에서는 그 사랑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
오늘이 주일이라 임종을 지켜보지 못하고 충주에서 올라왔는데
새벽에 아내로부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평안하게 천국에 가신 것이 감사하다.
아버지를 잃은 아내가 슬퍼한다.
외할아버지를 못보게 될 딸 지은이도 많이 슬퍼한다.
양가 부모님들이 계시다가 한 분을 잃게 되어 고별연습이 시작되었다.
언젠가 모두 이별해야 할 시간이 오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