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욥의 시험

하마사 2015. 4. 8. 10:13

본문: 욥 2:1-10

제목: 욥의 시험

찬송: 543장

목표: 시험을 이길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갖게 한다.

 

 

시험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테스트와 유혹입니다. 테스트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통과해야 할 과정입니다. 가령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수능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입사시험과 면접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이처럼 한 단계 높이 올라가기 위해 거치는 과정이 테스트입니다.

하지만 유혹은 다릅니다. 넘어뜨릴 목적으로 하는 시험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고 40일간의 금식기도를 하신 후 마귀가 예수님을 넘어뜨리려고 세 가지로 유혹했습니다.

야고보서는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신다고 했습니다.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욥기를 보면 사탄의 시험도 하나님의 허락 하에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욥을 칭찬하자 사탄은 하나님이 복을 많이 주셨기 때문이라 하며 욥의 소유물을 없애면 하나님을 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탄이 욥을 시험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사탄은 욥의 모든 소유와 10남매를 빼앗아갔습니다. 그래도 욥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본문은 욥이 두 번째 시험을 받는 장면입니다.

 

욥의 시험

1. 사탄의 시험(4-5절)

4-5절,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 사람이 그의 모든 소유물로 자기의 생명을 바꾸올지라.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사탄은 시험하는 자입니다. 마 4:3절에 예수님을 시험하러 온 마귀를 향해 ‘시험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사탄은 우리를 시험하는 존재입니다. 넘어뜨리기 위해 시험합니다. 하나님과 멀어지도록 하여 사탄의 종으로 삼으려 합니다.

그래서 베드로사도는 성도들에게 권면했습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근신하고 깨어있지 않으면 삼킬 자를 찾는 마귀의 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성도들의 약한 부분을 공격합니다. 누구에게나 아킬레스가 있습니다. 아킬레스를 공격하면 쉽게 승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질에 약한 사람은 물질로 유혹합니다. 권력과 명예에 약한 사람은 권력과 명예로, 이성에 약한 사람은 이성으로 유혹합니다. 사탄은 우리의 약한 부분을 집요하게 공격합니다. 한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넘어질 때까지 유혹합니다. 심지어 예수님도 세 번 씩이나 유혹했습니다.

욥도 한 번의 시험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욥을 칭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소유물로 욥을 넘어뜨리지 못하자 두 번째로 욥의 뼈와 살을 치면 욥이 원망할 것이라 했습니다. 사탄의 시험은 이처럼 집요합니다. 한번 이겼다고 자만하면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2. 환경의 시험(7-8절)

7-8절, “사탄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한지라.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질그릇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더니”

 

욥은 사탄이 주는 환경의 시험을 받았습니다. 질병으로 욥을 넘어뜨리려 했습니다. 물질로 시험하면 욥이 넘어질 줄 알았지만 버티자 사탄은 몸을 공격했습니다.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서 고통으로 견딜 수 없게 했습니다. 질그릇 조각으로 몸을 긁어야만 잠시 고통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중에도 이런 환경의 시험을 당하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질의 고통, 질병의 고통으로 견딜 수 없는 아픔을 참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차라리 내일 아침 해가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부도가 나서 신용불량자가 된 분도 있습니다. 설상가상 즉 눈 위에 서리가 내린 것처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질병까지 왔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릴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것과 같았습니다. 회복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도저히 회복할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사방이 막혀 벗어날 길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탈출하여 홍해 앞에 도착했을 때 뒤에서는 애굽 군대가 추격해왔습니다. 물에 빠져 죽느냐 아니면 애굽 군대의 칼에 죽느냐 둘 중에 하나였습니다. 사탄은 이처럼 환경으로 절망에 이르게 합니다. 절망하여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고 불평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여러분 상상해보십시오. 그 많던 재산이 하루아침에 없어지고 거지가 되었습니다. 10남매의 자녀들이 죽었습니다. 몸이라도 건강하면 재기의 희망이 있지만 온 몸에 종기가 생겨 견딜 수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삶의 모진 환경으로 인해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까? 하나님이 살아계시느냐고 하소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까? 하나님이 계시다면 어떻게 이렇게 하실 수 있느냐?고 할 때가 있습니다. 환경의 시험은 이처럼 견디기 어렵습니다.

 

3. 사람의 시험(9절)

9절,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헤어 날 수 없는 시험에 빠졌을 때 그 사람을 완전히 죽이는 것은 사람의 시험입니다. 욥은 재기불능의 고통에 빠졌습니다. 그 때 그를 건져낼 수 있는 사람은 사랑하는 가족입니다. 아내가 그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저주했습니다. 죽어가는 사람 가슴에 칼을 꽂는 것과 같았습니다.

(예화) 야곱과 라반, 요셉과 보디발의 아내, 삼손과 들릴라, 한나와 브닌나, 다윗과 사울, 압살롬, 예수님과 가룟유다처럼 사람의 시험이 있습니다.

 

물질의 시험, 환경의 시험도 견디기 힘듭니다. 그런데 더 고통스러운 것은 사람의 시험입니다. 아무리 힘든 시험도 위로하고 격려하며 함께 할 사람이 있으면 그나마 견딜 수 있습니다. 자살하는 사람은 주변에 그를 지지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 때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합니다.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한 사람이 있다면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얼마 전 읽은 책에서 사업실패로 자살을 결심했을 때 아내가 건네준 따뜻한 한마디가 자기를 살렸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자기가 가족들을 먹여 살릴 테니 걱정 말라고 하며 “당신은 정신만 차리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격려해준 아내의 말에 용기를 얻어 사업을 재기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욥의 시험은 정말 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끝이 있다는 희망이 있다면 견딜 수 있습니다. 욥의 고통은 절망적인 고통이었기에 더욱 심한 고통이었습니다.

우는 사자처럼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 집요한 사탄의 시험이었습니다. 물질과 질병으로 연이어 닥쳐오는 환경의 시험이었습니다. 작은 희망조차 품지 못하도록 완전히 무너뜨리는 사람의 시험이었습니다.

욥이 위대한 것은 이런 시험을 이겨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는 아내의 말을 듣고 욥이 한 말입니다.

10절입니다.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욥과 같은 고통과 시험을 당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오늘을 견디고 버티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새날이 오기 때문입니다. 욥기 1장과 2장의 고통 후에 욥기 42장의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고 용기를 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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