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신다.
하지만 모르고 살아갈 때가 있다.
말씀을 통해 혹은 어떤 일을 당하거나,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를 깨닫게 된다.
최근에 만난 목사님들을 통해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했다.
교제하는 목사님의 장모님이 별세하여 포항에 있는 장례식장까지 갈 수 없어 부의금만 전달하려 했다.
한데 다른 목사님이 나에게 부의금을 전달해달라고 부탁하셨다.
주변에 가실 분을 수소문했지만 모두가 난감해하셨다.
갑자기 연락받은 장례라 선약들이 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중에 한 분과 연락이 되어 버스로 가기로 했다.
동서울터미날에서 만날 시간을 약속하고 준비할 때 본인의 자동차로 함께 가자는 연락이 왔다.
교대로 운전하면 되겠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둘이서 포항까지 다녀왔다.
가고 오면서 목사님의 목회에 대한 여러가지 노하우를 들을 수 있었다.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셨다.
영성생활에 대하여 생각하는 중에 기도원을 찾았다.
기도원에서 식사 중에 인사를 나누었던 목사님을 통해서 목회에 대한 많은 힌트를 얻게 하셨다.
목회계획을 구상하는데 필요한 조언이었다.
하나님은 이렇듯이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구체적으로 각성시켜주셨다.
무심코 지나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지나온 길을 돌아보게 하시고
앞으로 가야 길 길을 보여주시며 준비케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구체적으로 인도하시지만 깨닫지 못한채 그냥 지나쳐버리는 것은 아닐까?
깨닫는 것이 은혜이다.
각성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사람이 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