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의 이탈은 가슴을 뛰게 한다.
반복되는 일상을 떠나 새로운 환경을 접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도심에서의 복잡한 생활을 뒤로 하고 산속에 들어왔다.
조용한 숲 속에서 땅과 나무를 보고 산새들의 맑은 소리를 듣는다.
나무타기 솜씨를 뽐내는 청설모의 재롱잔치를 보는 호사스런 시간도 있다.
부스럭거리며 땅을 파헤치며 먹이를 구하는 멧돼지도 본다.
기도원의 저녁과 아침 풍경은 별천지다.
간단한 식사로 자연의 맛을 느끼고,
말씀 읽고 기도하며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교제를 나눈다.
남은 목회의 시간을 어떻게 알차게 꾸려갈까?
구체적으로 어떤 목회를 해야하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지금보다 더욱 정진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목회.
잘 해 왔는가?
하나님 앞에 설 때 어떤 모습일까?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기 위해 무엇을 내려놓고 포기해야 할까?
일상에서 이탈하듯 이 세상 떠날 때를 준비하며 사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간단한 도구만 챙겨서 집을 나왔듯이,
하나님이 부르실 때 미련없이 훌쩍 떠날 준비가 되면 잘 사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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