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관광객이 감탄사를 연발하며
나이아가라 폭포의 장관을 구경하다가
목이 말라 폭포의 물을 떠서 맛있게 마셨습니다.
“아, 물맛 좋네!”하고 걸어 나오던 그는
폭포 옆에 ‘포이즌(POISON)’이라고 쓰여 있는
팻말을 보았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독성분이 든 물을 마신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배가 슬슬 아파지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창자가 녹아내리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급히 병원에 달려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살려달라고 했습니다.
상황을 전해 들은 의사는 껄껄 웃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포이즌은 영어로는 독이지만
프랑스어로는 낚시금지라는 뜻입니다.
별 이상이 없을 테니 돌아가셔도 됩니다.”
의사의 이 말 한마디에
그렇게 아프던 배가 싹 나았습니다
- 이은정(새벽편지 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