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행복한 가정생활

하마사 2014. 5. 8. 10:41

본문: 골 3:17-21

제목: 행복한 가정생활

찬송: 559장

목표: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게 한다.

 

본문은 제가 결혼주례를 할 때 택하는 본문입니다. 결혼하는 부부에게 말씀으로 권면하는 내용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부부의 날이 있습니다. 매월 행복한 가정이 되어야겠지만, 5월은 특히 행복한 가정을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링컨은 “사람은 자신이 선택한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불행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불행한 행동을 하고 불행을 선택하면서 행복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행복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공동체가 가정입니다. 가정이 행복해야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행복해 보여도 가정이 불행하면 참다운 행복이라 할 수 없습니다.

(예화)

어떤 화가가 가장 아름다운 것을 그리기 위하여 순례의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먼저 예배당 종탑이 보였습니다. 그 화가는 교회에 들어가 목사님께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목사님은 ‘믿음’이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또다시 순례의 길을 걷다가 행군하는 병사를 만나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그 병사는 지체 없이 ‘평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후 화가는 한창 깊은 사랑에 빠진 연인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사랑’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화가는 오랜 시간동안 아름다운 것을 찾아 헤매다가 몸도 마음도 지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문을 열었을 때 예쁜 딸이 달려와 “아빠!” 소리치며 자신의 품에 안겼습니다. 아내는 해맑은 웃음으로 남편을 격려하고 맞아 줍니다. 소파에 앉으니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화가는 마침내 자신의 가정에서 믿음과 평화와 사랑을 발견하였습니다. ‘아, 가장 아름다운 것은 바로 가정이로구나.’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참된 행복은 조건과 상관이 없습니다. 매일 생활하는 가정이 행복의 산실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가족 모두가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훈련하는 생활화를 통해 가능합니다.

 

행복한 가정생활

1. 감사하는 가족(17절)

17절,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한 첫 번째 요소는 온 가족의 감사생활입니다. 탈무드에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람은 모든 사람을 칭찬하는 사람이요,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 경영자 마쓰시다 고노스케가 "감옥과 수도원의 차이는 불평을 하느냐 감사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감사에 행복의 길이 있다는 뜻입니다. 원망과 불평보다 감사한다면 언제나 행복한 가정,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성경은 무엇을 하든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고 예수님을 힙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고 말씀합니다. 말을 하든지 일을 하든지 무엇을 하든지 예수님을 위하여 하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해야 합니다. 때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할 수 없는 환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불평과 원망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때 내 힘과 의지로는 감사할 수 없지만 예수님을 힘입어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도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능력을 받아야 감사할 수 있습니다. 감사한 일이 있어도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감사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원망하고 불평할 수 있는 환경에서 감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감사의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도 능력입니다. 예수님께 기도해야 하고 훈련을 통해 키워가야 합니다.

가장 먼저 감사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기 때문입니다. 죄를 용서해주시고 자녀 삼아주셨습니다. 행복하게 살도록 가정을 이루게 하셨고 가족을 주셨습니다. 가정을 만드신 분이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행복을 위해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으로 감사해야 할 대상은 부모님이십니다. 부모님이 계시기에 이 땅에 태어났고 오늘이 있습니다. 부모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많은 재산을 물려주지 않았거나 공부를 많이 못 시켜주었어도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해주신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부부 서로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감사해야 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살아오면서 생긴 상처 때문에 감사대신 원망과 미움이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원망과 불평을 버리고 감사하면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자녀에게도 감사해야 합니다. 자녀로 인해 누리는 행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속을 썩일 때도 있지만 자녀를 키우면서 얼마나 웃을 일이 많았습니까? 우리 가정에 태어나 준 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부모를 선별하여 태어날 수 있었다면, 과연 우리 가정에 태어나고 싶은 자녀가 얼마나 있었을까요? 내 자녀가 된 것이 은혜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교제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함께 믿음 생활하는 믿음의 동역자, 선후배, 친구들께 감사해야 합니다. 이웃들께 감사해야 합니다. 친척, 지인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이렇듯 감사하면 행복한 가족이 되고 행복한 가정생활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감사가 불평과 원망으로 바뀌면 불행이 시작됩니다.

행복의 기준은 개인별로 다릅니다. 없어도 행복한 사람이 있는가하면, 많은 것을 가지고도 불행한 사람이 있습니다. 성도들의 가정을 심방하면서 이런 저런 삶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행복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고, 반면에 걱정하며 살 것 같은데,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행복은 상대적입니다. 환경과 조건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화)

10년 넘게 병실에 누워있는 환자가 있습니다. 간병인의 도움 없이는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못합니다. 병원심방을 가서 손을 잡고 기도하지만 반응조차 없습니다. 어머님은 눈동자의 깜박임으로 안다고 하지만 일반인은 알 수 없습니다. 목에 호스를 연결하여 물과 음식물을 섭취합니다.

하루는 환자의 어머님이 기적을 보여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기적인가 기대했더니 아들이 목으로 직접 물을 넘긴다며 작은 스푼으로 입에 물을 넣어주었습니다. 꿀꺽하고 물이 목을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면 신기해하고 기뻐했습니다. 9년 만에 기적이 일어났다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저는 생각해보았습니다. 물을 목으로 넘기면서 기적이라고 기뻐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경험이 있었던가?

우리는 매일 기적 속에 살고 있습니다. 아니 순간순간 기적을 체험하며 살아갑니다. 그래도 감사대신에 불평하고 원망하지는 않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행복한 가정생활을 원하십니까? 감사하는 가족이 되시기 바랍니다. 다른 가족들이 먼저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부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능력을 힘입어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것도 힘들면 감사의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며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할 때 행복한 가정,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생활

2. 배려하는 부부(18-19절)

18-19절,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한 두 번째 요소는 부부의 배려생활입니다. 배려하는 부부가 되어야 합니다. ‘배려’란 도와주거나 보살펴주려고 마음을 쓰는 것입니다. 부부간에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아내는 남편을, 남편은 아내를 배려해야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먼저 앞세우다 보면 갈등이 생기고 급기야 갈라서기도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잠시 내려놓고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따라 기꺼이 함께 하다 보면 사랑도 깊어지고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해 부부간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성경은 우선적으로 아내에게 먼저 말씀합니다. 가정에서 아내의 역할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해 남편보다 아내가 더 중요합니다.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여기에 모인 여성분들은 모두가 주 안에 계신 분들인 줄 믿습니다. 그렇다면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주 안에서 마땅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시대에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말씀드리면 여성들이 동의하지 않고 거부감이 생길수 있습니다. 남녀평등시대, 여성상위 시대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인권과 인격적인 면에서는 남녀가 동등하지만 가정의 질서를 위해서는 아내들이 남편을 먼저 존중해야 합니다. 가정의 질서가 무너지면 행복할 수 없습니다. 남편의 역할과 아내의 역할이 다르듯이 가정에도 역할에 따라 질서가 필요합니다.

아내가 남편의 권위를 세워주어야 자녀도 아버지의 권위를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아내가 남편을 높여줄 때 남편은 밖에서 인정받고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습니다. 아내가 남편을 무시하면 다른 사람도 남편을 무시합니다. 결국 다른 사람에게 무시당하는 무능한 남편과 사는 자기도 무능한 아내가 되는 꼴입니다.

다음으로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내를 사랑하되 예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고 하셨습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엡 6:25)

아내를 사랑하되 죽기까지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생명처럼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끝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괴롭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화)

남편으로 인해 마음의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상처가 아물 시간을 주지 않고 계속적으로 상처를 입히니 아물기는커녕 더욱 심해지기만 했습니다. 아내를 인정해주지 않고 조금의 배려도 없으며 잘했다고 칭찬하는 말을 결혼이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심지어는 아내의 트집을 잡기 위해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고 했습니다. 상처 난 감정을 가지고 남편을 대하니 부정적인 말이 오가며 미움이 표출되어 관계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남편은 말로 아내를 괴롭히거나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칭찬하고 격려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아내의 마음은 사기그릇과 같아서 깨어지기 쉽고 깨어지면 잘 아물지 않습니다.

 

얼마 전 통계청이 “다시 태어나도 지금 배우자와 결혼하겠습니까?” 라고 묻자 남자 는 43.6%가 '하고 싶은 편'이라고 반겼습니다. 반면 여자 44.8%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고 답했습니다. '남편 만족도'가 형편없이 떨어진 세상입니다.

우리는 OECD 회원국 중에 이혼율 1위입니다. 이혼 부부 다섯 쌍 중 한 쌍이 대화 단절을 파경 이유로 꼽습니다. 몇 년 전 노부부가 사이가 틀어져 7년 동안 메모지로만 대화를 나누다 황혼 이혼을 한 경우도 있습니다. 부부 사이에 말이 끊기면 정(情)도 날아가기 마련입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조사했더니 부부 세 쌍 중 한 쌍은 하루 30분도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대화 시간은 결혼 기간이 길수록 짧아졌습니다. 결혼 5년 미만 중에 대화 시간이 10분이 안 된다고 답한 경우는 8%에 그쳤습니다. 이 비율이 10년 넘은 부부에게선 15%로 뛰었습니다. 대화 주제도 자녀 문제가 40%를 넘었습니다. 부부 자신에 관한 얘기는 15%밖에 안 됐습니다.

부부관계를 연구해 온 미국 워싱턴대학의 심리학 교수 존 가트맨(John Gottman) 박사는 35년간 3,000쌍의 부부를 연구한 결과, 부부 대화 패턴이 부정적인 부부가 이혼으로 가는 확률이 94%나 되었다고 합니다. 상대방을 비판하고 경멸하는 말을 할 때 부부사이뿐 아니라 누구와도 관계가 깨지고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화)

영국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72세로 은퇴를 했는데, 맨유의 역사 그 자체였습니다. 27년간 감독을 하면서 우승컵을 38개 들어 올렸습니다.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10차례), 국제축구역사통계재단 '21세기 최고의 감독'에 선정됐습니다. 그가 은퇴를 결심한 것은 47년 전 결혼한 이후 가족을 위해 평생을 바친 아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멋진 남편입니다.

토마스 카알라일은 아내의 묘비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40년 동안 아내는 나의 진실한 친구였다. 남편이 하는 일이면 무슨 일이건 간에, 그 말이나 행동으로 걱정을 끼친 일이 없었다. 그녀를 잃은 나는, 생의 빛을 잃은 것처럼 캄캄했다." 멋진 아내를 둔 남편의 고백입니다.

서로 배려하는 부부가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함으로 배려하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으로 배려하는 부부가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는 줄 믿습니다.

 

행복한 가정생활

3. 효도하는 자녀(20절)

20절,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한 세 번째 요소는 자녀의 효도생활입니다.

잠 30:17절은 엄히 말씀합니다.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고 하였습니다.

엡 6:1-3절입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성경은 부모를 조롱하고 불순종하는 죄를 엄하게 경고하고 있으며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은 잘 되는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부모공경이 복과 저주의 갈림길이 될 정도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십계명에서도 사람과의 계명 중에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 제 5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으뜸으로 지켜야 할 것이 부모공경임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하셨습니다. 부모님께 순종하는 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궁극적인 삶의 목적은 주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고 주님께 영광 돌리는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부모님을 공경하고 효도해야 합니다.

(예화)

강원도 정선에 ‘효부총’이라는 비석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개 한 마리를 잡아먹고 뼈다귀를 도랑에 갖다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개의 새끼가 뼈를 물어다 산 밑에 묻은 후 그 옆에서 죽었습니다. 그 강아지의 지극한 정성을 본 동네 사람들이 세운 비석입니다. 동물도 자기를 낳고 길러준 부모가 귀한 것을 압니다.

자식과 부모와의 만남은 필연적인 만남입니다.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습니다. 성경은 자녀에게 어떤 부모를 공경하라고 부모의 자격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네 부모를 공경하라”,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하셨습니다. 부모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공경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고도원의《부모님 살아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라는 책에 나오는 글입니다. “지금 만약 부모님께서 살아계신다면 당신은 정녕 행복한 사람이다. 두 분 중 한 분만이라도 살아계신다면 이 또한 행복한 사람이다. 당신에겐 아직 기회가 남아 있으니까. 시간은 많지 않다. 뒤로 미루지 말고 바로 시작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땅을 치기 전에...”

내일이 어버이날입니다.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땅을 치기 전에 그동안 못 다한 효도하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거나 서운하게 한 일이 있으면 용서를 구하십시오. 살아계신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 진짜 효도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한 만큼 자녀들로부터 효도 받을 수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원하면 부모님을 공경하시기 바랍니다. 효도하는 자녀가 되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가정생활

4. 양육하는 부모(21절)

21절,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한 네 번째 요소는 부모의 바른 양육생활입니다. 이 말씀은 엡 6:4절이 더 자세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우리 옛말에 자식농사가 제일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자녀교육이 힘들다는 뜻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노엽게 하는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자녀를 훈계할 때 자기방식과 표준을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녀가 잘 순종치 않을 때는 혈기와 울분에 끌려 폭언과 악담, 폭력까지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분노케 하는 태도나 말,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자녀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이해하여 자녀의 실제적인 행복에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또한 부모는 단순히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는 것으로 책임을 다 한 것이 아니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부모는 주님의 교훈과 훈계를 통해 자녀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예화)역자교지

맹자는 “자식을 서로 바꾸어 가르쳐야 한다(易子而敎之)”고 말했습니다. “아비와 자식 사이에는 좋은 뜻으로라도 책망하지 아니하니, 책망하게 되면 마음이 멀어지고, 마음이 멀어지게 되면 좋지 못한 일이 이보다 더 큰 게 없다.”고 했습니다.

부모가 바르게 하라고 가르쳐도 자녀가 그대로 실행하지 않으면 화가 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도리어 부모와 자녀 간에 마음이 상하고 정이 멀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식이 잘못해 호되게 야단칠 일이 생길 때 반발심을 갖지 않도록 훈계하는 일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맹자 같은 사람도 자식은 바꾸어서 가르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자녀교육이 힘들다는 뜻입니다.

2012년 통계청에 따르면 성인이 되어서도 자립할 능력이 없어 부모에 얹혀사는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의 ‘캥거루족’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특유의 부모와 자녀 간 끈끈한 가족문화, 경제침체로 인한 취업난 심화 등의 사회 구조적 문제가 맞물려 캥거루족을 양산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이런 어려운 시대에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고 주님의 교훈과 훈계로 잘 양육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슈바이처 박사에게 성공적인 자녀교육에 대해 세 가지를 말해 달라고 했습니다. 슈바이처 박사는 “첫째도 본보기요, 둘째도 본보기요, 셋째도 본보기”라고 했습니다.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 한 말이 있습니다. "오늘날의 나는 모두 어머니가 있기에 가능했다. 왜냐하면 나는 어머니에게 꿈꾸는 것을 배웠고,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끝까지 그 꿈을 포기하지 않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바른 양육과 본보기가 그를 만들었다는 고백입니다.

행복한 자녀로 양육하려면 자녀에게 본을 보이고 축복기도를 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축복기도 하는 것은 부모님의 특권입니다. 야곱은 아버지 이삭에게 축복기도를 받으려고 형으로 변장할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아버지 이삭의 축복기도대로 복을 받았습니다. 자녀를 위해 축복하는 부모의 기도가 권세 있습니다. 요셉도 축복기도의 중요성을 알았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죽기 전에 두 아들인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데리고 아버지를 찾아 축복기도를 받았습니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원한다면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자녀를 위해 축복기도 하면서 주님의 교훈과 훈계로 본을 보이며 양육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노력이 필요합니다. 생활화가 되어야 합니다.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어렵습니다. 감사가 생활화 되는 가족이 되어야 합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는 배려가 생활화되는 부부가 되어야 합니다. 부모님께 순종하며 부모님을 공경하는 효도가 생활화되는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고 본을 보이면서 축복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훈하는 양육이 생활화되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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