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하루 차이

하마사 2014. 4. 30. 16:50

하루 차이를 실감했다.

지금의 스마트폰을 사용한지 1년이 지났다.

어댑터가 고장났지만 아내와 아들의 것을 이용해 충전을 해왔다.

게을러서 방치하다가 아침에 보이기에 교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운 서비스센타를 찾았다.

전에 아들의 것을 무상으로 교환한 경험이 있었다.

구입 후 1년은 무상교환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한데, 오늘은 특별한 은혜였다.

작년 4월에 구입했기에 4월 마지막날인 오늘까지 무상교환이 가능했다.

내일 갔으면 돈을 내고 교환할 뻔했다.

하루 차이였다.

단순히 얼마안되는 돈이었지만 하루 차이는 대단했다.

무상과 유상이 결정되었다.

하루 차이로 살고 죽는 경우도 있다.

하루 차이로 세계역사가 뒤바뀔 수도 있다.

진도 앞 바다에 침몰한 세월호의 하루는 수백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수 시간만 주어졌다면...

아니 한 시간만이라도 선장과 선원들이 제대로 대처했다면 수 많은 생명들이 살았을 시간이다.

하루 차이는 엄청나다.

삶과 죽음을 갈라놓을 수 있으니.

하나님이 주신 하루는 생명을 살리라고 은혜로 주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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