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슬픔에 빠져있다.
어른들의 실수와 무책임으로 목숨을 잃은 젊은이들 때문에.
어찌 이런 일이!
유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을 생각하면.
어떡하나?
슬픔의 초침만이 째깍거리며 돌아간다.
지금 안산은.
비통의 미세먼지로 덮힌 희뿌연 하늘이다.
슬픔을 걷어낼 빛줄기가 그립다.
홍해를 말렸던 기적이 진도 앞바다에 펼쳐지기를.
통곡이 웃음으로 바뀌는 그런 일.
하나님 아버지,
유족들과 이 민족에게
슬픔을 딛고 일어설 소망과 용기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