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추억의 만남

하마사 2014. 3. 15. 18:31

초등학교 동창모임이 있었다.

함께 뒹굴고 놀던 어린시절 친구들.

세월이 흘러 머리가 히끗한 중년들로 변했다.

만나면 허물없이 옛날로 돌아가는 친구들.

술자리에 앉지만 목사라 사이다를 마시면서 추억에 동승한다.

나이가 먹고 있음이 실감난다.

냉이향이 싫다가 이제는 너무 좋고,

동창모임에 시큰둥하다가 얼굴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

'옛 것이 좋은 것이여' 라는 광고멘트처럼 옛 것이 편하고 그리워진다.

토요일 저녁시간은 목사에게 부담스런 시간이다.

동창회 임원이 바뀌고 처음 만나는 모임이라 신임임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시간을 냈다.

회장이 축복기도를 해달라고 하여 술자리에서 기도하는 색다른 경험도 했다.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목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속적으로 참석하기는 힘들 것이다.

동창회 외에도 교제하는 많은 사람들과의 모임이 있다.

매일 새벽기도 시간에 모임의 일원들을 위해 기도한다.

목사가 속한 공동체는 복이 있다.

기도하는 사람이 있는 모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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