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국 중 27위
주요 36개국을 대상으로 한 삶의 질 평가에서 한국은 27위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3단계 떨어진 순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4개 회원국과 러시아·브라질을 합쳐 수입, 주거환경, 삶의 만족도 등 11개 지표를 10점 만점으로 개량해 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11개 지표 평균 5.35점으로 27위에 그쳤다. 2011년에는 조사 대상 34개국 중 26위, 지난해에는 36개국 중 24위를 기록했었다.
올해 조사에선 호주와 스웨덴이 7.95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고, 이어서 캐나다(7.92점), 노르웨이(7.88점), 스위스(7.85점), 미국(7.67점), 덴마크(7.66점) 등의 순이었다. 일본은 6.24점으로 21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살인·폭행 등과 관련된 안전(9.2점) 항목과 교육(7.9점), 시민참여(7.5점) 등에서 비교적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사회 구성원 간 관계를 나타내는 '공동체 의식'(1.6점)과 '가처분 소득'(2.2점), 건강(4.9점)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대수명(태어난 아이가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과 건강수명(질병 없이 보내는 연수)의 격차가 10년으로 OECD 평균(6년)보다 컸다. 또 OECD는 "한국의 경우, 도움이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응답이 77%로 OECD 평균인 90%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연평균 노동시간이 2090시간으로 OECD 평균(1776시간) 가운데 가장 긴 나라에 속했다. 한국인이 스스로 매긴 삶에 대한 만족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6.0점으로 OECD 평균 6.62점보다 낮았다.
-조선일보, 201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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