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포인터 신자

하마사 2013. 6. 30. 16:23

 


포인터는 털이 짧은 사냥개다. 왜 포인터(Pointer·지시)인가. 이 개는 주인의 지시에 절대 순종한다. 주인의 지시 없이 사냥한 짐승을 먼저 입에 대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포인터는 모든 우선권을 주인에게 내주고 자신은 지시만 따른다. 항상 주인 곁에 머물며 명령을 기다린다. 오죽하면 사냥개의 이름이 ‘지시’(指示)일까. 이 개는 주인 곁에 머물 때 안정과 행복을 느낀다. 그래서 포인터는 최고의 사냥개로 손꼽힌다.

그리스도인은 포인터를 닮아야 한다. 하나님이 받을 영광에 먼저 입을 대는 크리스천이 많다. 그리스도의 피 묻은 복음을 나의 유익과 쾌락과 성공을 위해 적절히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충성된 종이 아니다. 십자가 고난을 외면한 채 영화의 면류관만 추구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도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물고기와 같다. 물고기는 물속에 있어야 살 수 있다. 물속에 생명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물이다. 초대교회는 기독교의 상징으로 물고기를 사용했다. 헬라어로 이 물고기를 ‘익투스’라고 하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세주시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항상 예수 안에 거해야 한다. 포인터와 같은 신자가 되자. 주인의 목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고 지시를 기다리자.

오범열 목사(성산교회)

 

-국민일보, 20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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