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는 누구를 위해 있는가?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이라고 하여 하나님의 사자(使者)라고 한다.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감당하기에 하나님의 종이라고도 한다.
이런 점에서 목사는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다.
또한 목사는 성도를 위해 있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으로 성도들의 영혼을 살찌우고 진리의 길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성도를 양으로, 목사를 양을 돌보는 목자로 비유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성도를 위해 있다면 어떤 성도를 위해 있어야 할까?
교회 안의 모든 성도를 위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모든 성도가 아닌 소수 특정인들을 위한 목사도 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도용하여 기득권을 누리려는 사람들과 야합한다.
절대 다수의 성도들이 원하지 않으면 떠나야 한다.
소수의 성도들을 볼모삼아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 한다면 참된 목자가 아니다.
아무리 그럴법한 이유와 교회법을 가지고 변호한들 자기합리화를 위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목회자로 인해 성도들이 오랫동안 고통을 받고 있다.
원로목사가 은퇴하면서 후임목사를 모시고 왔지만,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3개월 만에 내보려 하다가 성도들의 반대에 직면하여 분쟁이 시작되었다.
하나님의 교회이며 성도들의 교회라고 설교하면서, 실제는 개인의 교회로 여겼던 것이다.
분쟁이 지속되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포장되었지만 발단과 근본원인은 분명했다.
절대다수의 성도들이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원로목사 지지자들을 떠나 교단을 옮겼다.
여러 목회자가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소수의 구미에 맞추어 자리를 채웠다가 떠났다.
지금의 목사는 노회에서 전도목사로 승인받아 임시당회장으로 전횡을 휘두르고 있다.
전도목사이지만 본인이 영원 당회장인 줄 착각한다.
교회의 법적 대표자라는 단 한 가지 근거와 주장을 가지고 절대다수의 성도들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하고 있다.
전도목사는 전도지에서 전도하는 목사이다.
자기의 전도지로 돌아가 전도해야 할 사람이 전도지가 아닌 곳에 와서 임시당회장을 하면서 많은 성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한국교회에 깊은 상처를 안겨주고 있다.
안타깝다.
누구를 위한 목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