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생일이다.
새벽에 일어나자 아내가 가장 먼저 생일축하를 해주었다.
딸은 어제 생일케익을 만들어와서 미리 축하했다.
자기가 만든 생일케익이 예쁘다고 얼마나 자랑하는지 모른다.
아빠의 생일을 축하하는지?
아니면 자기가 만든 케익을 자랑하는 날인지...
아까워서 먹을수나 있을런지...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들과 지인들이 생일축하 문자들을 보내왔다.
감사하다.
카드회사와 하이마트에서도 생일축하 글을 보내왔다.
상술일지라도 생일을 축하해주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아내가 성대한 잔치상을 차려주었고,
아내와 두 아들이 테니스 칠 때 입으라고 운동복 한벌을 선물해주었다.
지은이는 예쁜 손수건을, 장모님은 귀한 것을, 처제가족은 멋진 지갑을 선물해주었다.
나를 이 땅에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가족들께도 감사드린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며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은혜이고 감사이다.
앞으로 주어지는 삶의 시간이 언제까지일지 몰라도
나를 아는 사람들로부터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받을 수 있도록 살아야겠다.
살아온 것이 감사이고
앞으로 살아갈 날도 감사로 이어질 것이다.
매년 미역국을 먹는 숫자만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기를 소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