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골 4:14
제목: 사랑받는 사람
목표: 누가처럼 사랑받으며 살게 한다.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으며 사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더구나 하나님과 사람들로부터 동시에 사랑받으며 사는 것은 더 큰 행복입니다.
예수님도 어릴 때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받았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눅 2:51절에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누가는 바울과 성도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사람으로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저자로서 직업이 의사였으며 긴 여행 동안 바울과 동역자들의 건강을 돌보았습니다. 바울은 누가를 소개할 때 7절에서 두기고를 소개할 때 사용한 바 있는 ‘사랑을 받는’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누가 역시 바울 일행 가운데 없어서는 안 되는 인물임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누가라는 이름은 ‘빛’이라는 뜻입니다. 누가는 자신이 기록한 사도행전에서 한 번도 자기 이름을 기록하지 않았고 단지 ‘우리’라는 말로서 간접적으로 나타냈습니다. 그는 바울의 2차 전도여행시 마게도냐행에도 바울과 동행했으며 그 후 로마로 가는 마지막 여행에도 동행했습니다.
그는 바울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였습니다. 그는 감옥에서 죽음과 대면하고 있는 노사도였던 바울의 건강과 안위를 돌볼 수 있는 의사였습니다. 바울의 1,2차 로마 수감생활 동안 그와 함께 있어 서신을 대필하기도 한 비서요, 복음서와 사도행전을 기록한 저술가였으며, 신실한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인, 선교사, 의사, 저술가, 비서, 친구로서 바울과 언제나 함께한 진실한 주님의 종이었습니다.
누구나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 성도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사랑받는 사람은
1. 은사를 선용하는 사람(골 4:14)
골 4:14,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누가는 의사로서 복음을 위해 자기 은사를 선용하는 사람입니다. 한 사람이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습니다. 요즘에 연예계에 엔터테이너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가수, 탤런트, 영화배우 등 혼자서 여러 가지 재능을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사람이 있겠지만 모두가 그렇게 될 수 없습니다. 많은 은사를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 은사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각자에게 은사를 주셨습니다. 은사는 재능입니다. 달란트라고도 합니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은사를 계발하고 선용할 때 하나님과 성도들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은사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고전 12:4-11) 『[4]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5] 직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6]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7]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8]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9]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10]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11]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롬 12:6-8) 『[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벧전 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엡 4:11-12) 『[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여러 가지 은사들 중에 각자에게 주신 은사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복음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받은 은사를 선하게 활용할 때 누가와 같은 사랑받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2. 동역하는 사람(몬 1:24)
몬 1: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동역자’란 하나님의 일을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누가는 바울과 함께 하나님의 일을 했습니다. 바울은 여러 동역자의 이름을 일일이 적고 있는데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입니다. 이들은 바울을 도와 복음증거 하는 일에 협력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누가는 바울 곁에서 바울의 필요를 채워주었습니다. 바울이 약할 때 의사로서 병을 고쳐주었습니다. 바울을 대신하여 편지를 써주었습니다. 힘들어 할 때 옆에서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목숨까지 함께 하며 바울과 함께 복음을 위하여 동역했습니다.
로마서 16장에는 바울이 복음을 위해 함께 동역했던 여러 동역자의 이름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를 소개하면서 바울을 위해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다고 고백합니다.
모세에게는 아론과 훌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에게는 갈렙이 있었습니다. 다윗에게는 아둘람굴에서 함께 했던 400명의 군사가 있었습니다. 엘리야에게는 엘리사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일을 함께 하는 동역자가 중요합니다. 오늘날 교회에도 동역자들이 필요합니다. 담임목사님에게는 목회를 돕는 부목사님들의 동역이 필요합니다. 교구장들에게는 구역장 권찰님들의 동역이 필요합니다. 제직회나 기관, 혹은 자치회 부서에는 동역하는 임원들이 필요합니다. 혼자서 하나님의 일을 하다보면 지치고 열정이 줄어듭니다. 동역자와 함께 일할 때 기쁨도 있고 힘도 생깁니다.
동역하는 사람이 사랑을 받습니다. 협력하는 사람이 귀합니다. 교회에는 리더도 필요하지만 협력하는 동역자가 많아야 합니다.
3. 함께 하는 사람(딤후 4:11 상반절)
딤후 4:11 상반절,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하나님의 일을 함께 하는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동역자 중에도 끝까지 함께 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고난과 시련이 닥칠 때 중간에 포기하고 떠나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사랑하여 하나님의 일을 버리고 떠났던 데마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는 바울이 감옥에 있을 때에도 끝까지 함께 했습니다.
함께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특히 고난과 어려움의 현장에 함께 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 모든 제자들이 달아났습니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세계최고입니다. 결혼식장에서 ‘한평생을 길이 사랑하며 고락간에 변치 않겠다.’고 서약을 하지만 작은 다툼과 갈등도 참지 못하고 헤어집니다. 함께 한다는 것은 이처럼 어렵습니다. 사람은 이기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변덕과 배신보다는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위로를 얻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동물은 배신하지 않고 늘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화)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의 애견이었던 팔라는 하루 24시간 루스벨트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해외순방도 함께 했고 1945년 루스벨트가 뇌출혈로 쓰러질 때도 옆에 있었습니다. 팔라는 7년 동안 주인을 그리워하다 1952년 루스벨트 곁에 묻혔습니다. 영국 에든버러의 '바비'라는 개는 1858년 주인이 사망하자 14년간 밤낮으로 묘를 지키다 죽었습니다. 일본 시부야역(驛)에 동상이 있는 충견 '하치'는 1925년 도쿄대 교수였던 주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후 10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시부야역에서 주인을 기다렸습니다.
부부도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늙고 병들면 자식도 함께 하기를 원치 않습니다. 하물며 이익으로 연결된 사람들이야 함께 하기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힘과 권력이 있을 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지만 힘이 없어지면 썰물처럼 빠져갑니다.
복음을 위해 함께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당장에 주어지는 이익보다는 고난과 역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멸시와 천대를 무릅써야 합니다. 외롭습니다. 때로는 가정도 돌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누가 함께 하겠습니까?
하지만 누가는 감옥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바울 곁을 지키며 함께 했습니다. 바울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가처럼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선용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일에 협력하는 동역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어떤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복음을 위해 함께 하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