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다섯 단계 내려가…
1위는 앙골라 수도 루안다
아프리카 중서부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높은 도시로 꼽혔다. 도쿄(일본)·은자메나(차드)·모스크바(러시아)·제네바(스위스)·오사카(일본)도 작년과 변동 없이 차례로 물가 순위 2~6위로 집계됐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머서(Mercer)는 세계 214개 도시의 주거·교육·교통비 등 200여개 재화와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세계 도시 생활비 순위' 연례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서울은 작년보다 다섯 계단 떨어진 19위, 미국에서 물가가 가장 높은 도시인 뉴욕·로스앤젤레스는 각각 32위·77위였고 영국 런던은 18위였다.
루안다가 물가 1위에 오르는 등 아프리카 도시들이 높은 순위에 든 것은 치안 상태가 좋은 집의 임차료가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CNN·블룸버그가 분석했다. 루안다의 방 2개 딸린 집 월세는 7000달러로, 뉴욕(4300달러)을 훨씬 앞질렀다.
생활비는 정정불안·자연재해·유가상승 같은 요인이 반영된 결과지만 머서 보고서에선 미 달러 대비 환율이 중요한 변수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머서는 직원을 해외에 파견하는 각 업체를 위해 소요비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각 도시의 생활비를 미 달러로 환산해 기준 도시인 뉴욕과 비교해 순위를 매기기 때문이다.
브라질 상파울루는 브라질화(貨) 강세로 작년 21위에서 10위로 올라 북·남미 대륙 최고 물가 도시로 기록됐다. 집세 상승과 자국 통화 강세로 싱가포르가 처음으로 홍콩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또 시드니 14(24·이하 괄호 안은 작년 순위)위, 멜버른 21(33)위, 퍼스 30(60)위, 브리즈번 31(55)위 등 호주 도시들이 호주 달러 강세와 광산개발 붐으로 생활비가 뛴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파키스탄 카라치는 생활비가 가장 덜 드는 도시 1위를 차지했다. 마나과(니카라과)·라파스(볼리비아)·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비슈케크(키르기스스탄)가 '저물가 도시' 2~4위에 올랐다.
-조선일보, 201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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