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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조울증 환자 265만명… 진료비 1조 넘어

하마사 2011. 6. 1. 15:29

우리나라에서 지난 5년간 우울증·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65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우울증·조울증 환자 진료비는 1조원을 넘었다.

31일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우울증·조울증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는 2006년 44만명에서 지난해 51만7000명으로 17.3% 늘었으며, 조울증 환자는 2006년 4만2530명에서 지난해 5만4792명으로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울증 진료비는 5년 새 38.5%, 조울증 진료비는 60% 늘어 지난해 우울증과 조울증 환자들의 총 진료비는 1조1176억원이었다.

우울증은 삶에 대한 흥미와 관심 상실, 의욕저하 등으로 인해 신체·정신적인 증상을 일으켜 일상생활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며, 조울증은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돼 충동적이고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질환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이헌정 정신과 교수는 "우리 사회의 과도한 경쟁구조로 인한 스트레스가 우울증과 조울증, 자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야외활동을 자주 해 햇빛 보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01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