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관련자료/통계자료

초혼 연령 男 31.8세, 女 28.9세

하마사 2011. 4. 20. 18:40

 

연하男·연상女 커플, 10명 중 3명꼴

작년 우리나라 남녀의 초혼 연령이 역대 최고령에 달했다. 또 20명 중 3명은 '연하남'이나 '연상녀'와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1.8세, 여성 28.9세였다. 2000년과 비교하면 남성의 결혼 연령은 평균 2.5세, 여성의 결혼 연령은 2.4세 늦어진 것이다. 특히 서울에 사는 남녀의 초혼 연령은 전국적으로도 가장 높아 남성 32.2세, 여성 29.8세였다.

연하남성과 연상여성 부부는 역대 최고치인 총 3만7900쌍으로 10년 전(2만9100명)에 비해 1만쌍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전체 혼인 중 14.9%를 차지하는데, 이는 부부 10쌍 중 1.5쌍, 기혼자 20명 중 3명이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의미다. 동갑내기 부부도 10년 전보다 3.2% 늘어 16%에 달했다.

황혼 이혼이 늘면서 이혼 연령과 재혼 연령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작년에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 45세, 여성 41.1세로 10년 전에 비해 남성 4.9세, 여성 4.6세 올라갔다. 10년 전엔 50세 이상의 이혼 비중이 남성 6.5%, 여성 3.1%에 불과했지만 작년엔 남성 14.1%, 여성 8.9%로 늘었기 때문이다. 평균 재혼 연령도 남성 46.1세, 여성 41.6세로 10년 전보다 4세씩 높아졌다.

한편 지난해 이혼은 5.8% 감소한 덕분에 이혼율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유배우자 이혼율(배우자가 있는 1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이 지난해 4.7건으로 전년보다 0.4건 줄었다고 밝혔다.

통계청 서운주 인구동향과장은 "이혼숙려제가 도입된 후 이혼이 제도적으로 어려워진 데다, 경기 회복에 따른 영향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또 "혼인건수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2008년 금융위기 때 결혼을 미뤘다가 경기가 회복되고 소득이 나아지면서 성사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01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