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브레너드(1718~1747)는 미국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한 사람으로 1745년에 인디언들 사이에 영적 대각성 운동을 일으킨 전도자이다. 그는 29세의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죽었다. 그는 엄청난 고독과 고생, 병과 기근, 반대와 무관심, 전도의 성과가 보이지 않는 좌절속에 살다가 피를 토하며 죽어갔다. 어찌 보면 실패자요, 불행한 인간의 본보기 같다.
그런데 그는 말을 타고 전도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발자취를 일기로 남겼다. 그가 사망한 후 이 일기는 한권의 책으로 출판되었다. 이 일기를 읽은 영국의 구두수선공 윌리엄 캐리(1761~1834)가 큰 감동을 받아 독학으로 인도의 방언들을 공부하고 인도 선교사가 되어 성경을 인도의 몇 가지 언어로 번역하였다.
브레너드의 일기를 읽고 감화를 받은 헨리 마틴도 인도선교사가 되었고, 로버트 맥크센이란 청년은 이스라엘에 가서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 밖에도 많은 선교사, 목회자들이 이 일기를 읽고 감화를 받아 복음사역에 헌신하였다.
그는 이름없이 인디언 마을에서 죽은 것 같았으나 한 알의 밀이 되어 엄청난 열매를 맺은 것이다. "참다운 자아를 발견한 자에게 희생이란 일종의 기쁨이다."라고 말한 것은 인도의 시인, 노벨문학상을 받은 타고르(1861~1941)의 명언이다.
-현대예화사전, 8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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