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예수님은?

하마사 2010. 5. 11. 19:45

본문: 막 1:29-31

제목: 예수님은

목표: 좋으신 예수님을 믿고 소망가운데 살게한다.

 

 

예수님은 갈릴리 해변에서 네 명의 제자들을 불러 안식일에 그들과 함께 가버나움 회당에 들어가 말씀을 증거 하셨습니다. 그 때 귀신들린 사람이 소리를 지르며 방해하자 귀신을 꾸짖어 쫓아내셨습니다. 그 일로 온 갈릴리 지방에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퍼졌습니다.

본문은 회당에서 귀신을 쫓아내신 후에 베드로의 집에 가셔서 열병으로 누워있는 베드로의 장모를 고쳐주시는 내용입니다.

베드로의 장모를 고쳐주신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1. 함께 하십니다.(29)

 

29절, “회당에서 나와 곧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시니”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죄인과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로부터 비난받은 이유 중 하나가 세리와 죄인의 친구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아무도 함께 있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있어주시고 그들의 말을 들어주시고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던 세리장 삭개오의 집에 가셔서 함께 있어주셨습니다. 남편이 다섯명이나 되어 사람들의 비난과 멸시를 피하려고 정오에 물을 길러 나온 사마리아여자와 대화를 하시며 함께 있어주셨습니다.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혀 군중들에게 끌려온 여자를 불쌍히 여기시면서 함께 있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것을 보고 좌절과 절망으로 엠마오로 향하던 두 제자와도 함께 있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순간에도 함께 있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버리고 떠나가지 않는 한 예수님이 우리를 버리고 가는 일은 없습니다.

본문에 보면 예수님은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베드로의 장모가 누워있는 것을 아시고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가셨습니다. 야고보와 요한만 보낸 것이 아니라 친히 함께 가셨습니다. 예수님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셔서 함께 하시는 좋으신 예수님이십니다.

어렵고 힘들 때 옆에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용기가 됩니다. 집사람이 언젠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혼자 웃은 적이 있습니다. 저녁에 걸어서 집에서 교회로 오고갈 때 혼자서는 무서운데 지은이와 함께 가면 무섭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6살 지은이가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6살 아이가 함께 있는 것도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물며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얼마나 힘이 되고 용기가 되겠습니까? 낙망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 하십니다. 어떤 시련과 역경의 현장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들으십니다.(30)

 

30절,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웠는지라. 사람들이 곧 그의 일로 예수께 여짜온대”

 

사람은 나이가 들면 잘 들리지 않습니다. 저의 할머니가 97세에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실 무렵에는 귀가 들리지 않아 엄마가 할머니와 말씀하시려면 목이 쉴 정도였습니다. 할머니와 말씀하실 때는 싸우는 소리처럼 들렸습니다. 사람은 잘 듣지 못할 수도 있고 들어도 못 들은척할 수가 있습니다. 듣고도 해결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수님은 함께 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베드로의 장모가 누워있는 베드로의 집으로 가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 베드로의 장모의 질병을 알렸고 예수님은 그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우리 모두의 소리를 들으십니다. 우리의 신음소리를 들으십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요청하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간절하게 애타게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꼭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예수님이 들으심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출애굽기 6장에는 애굽 사람들에게 학대당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음을 듣고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없어 성전에서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한나의 기도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사울의 칼을 피해 도망 다니는 다윗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와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치는 엘리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이사야 38장에는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이사야가 유언하라고 하자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에게 다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하시며 15년 동안 생명을 연장시켜주셨습니다.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의 뜻까지 돌이키게 했던 것입니다.

제가 어릴 적에 살던 고향은 고등학교가 없어 방을 얻어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공부했습니다. 그 때 할머니는 제가 잠들어 있을 때 새벽에 일어나셔서 제 머리맡에서 기도해주셨습니다. 그 기도소리를 듣고 자랐습니다. 그 때는 잘 몰랐는데 제가 힘들 때마다 그 기도소리가 생각나고 힘이 생겼습니다. 할머니는 돌아가셨지만 부모님이 지금도 저를 위해 새벽마다 기도하고 계시는 것을 생각하면 용기가 나곤 합니다. 이처럼 사람의 기도소리를 들어도 힘과 용기가 생기는데 예수님이 내 기도소리를 들으신다면 얼마나 큰 용기가 생기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베드로의 장모가 걸린 열병을 사람들이 예수님께 알렸을 때 역사가 일어났듯이 오늘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좋으신 예수님을 믿고 기도로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다가오십니다.(31)

 

31절, “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저희에게 수종드니라.”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예수님은 병자에게 다가가셨습니다. 그리고 손을 잡아 일으키자 열병이 떠나고 건강해져서 예수님께 수종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듣고만 계시지 않습니다. 들으시고 다가오시는 분이십니다. 나의 기도에 응답하시기 위해 나에게 다가오시고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면 그 사람에게 다가가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사람들은 영광의 현장에는 동참하기를 원하지만 고난의 현장은 피하려고 합니다. 고통과 억압이 있고 생명의 위협이 있는 곳에는 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열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픔의 현장에 다가가셔서 손을 내미셨습니다. 죄에서 허덕이는 죄인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 건져주셨습니다.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기 위해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양에게로 다가가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자 두려움에 떨고 있던 제자들에게 부활하셔서 “너희에게 평안이 있을지어다” 축복하시며 다가오셨던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까지 했던 베드로가 무거운 마음의 짐을 지고 어부로 돌아가 고기를 잡고 있을 때 다가오셔서 떡과 생선을 구워놓고 기다리시던 예수님이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시면서 다시 사명을 부여해주셨던 예수님이십니다.

사명감당하다가 힘들어 지친 분이계십니까? 여러 가지 삶의 짐을 지고 힘들어하는 분이 계십니까? 주님이 다가오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다가오심을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언제 어디서든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어떤 기도의 제목이든지 들으십니다. 다가오셔서 그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좋으신 예수님이십니다. 이런 좋으신 예수님을 믿고 승리하며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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