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성막널판이 주는 교훈

하마사 2010. 2. 24. 09:23

본문: 출 26:15-30

찬송: 245장

제목: 성막널판이 주는 교훈

목표: 성막널판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한다.

 

 

본문은 성막의 덮개, 널판, 휘장의 양식과 성막안의 기구들의 위치에 관한 규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15-30절에 기록된 내용을 가지고 성막널판과 관련된 기구들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성막은 원어적인 의미로 ‘거처’를 뜻합니다. 성막은 광야에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장소로 마련된 시설로서 오늘날의 교회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성막은 널판을 가지고 벽을 세워야 했는데 널판이 서기 위해서는 은받침과 촉으로 든든히 고정해야 했으며 널판끼리 서로 연결하여 흔들리지 않도록 띠로 단단히 묶어야만 했습니다. 여기에는 각각의 의미가 있습니다.

 

1. 은받침(15, 19)

15절, “너는 조각목으로 성막을 위하여 널판을 만들어 세우되”

19절, “스무 널판 아래 은받침 마흔을 만들찌니 이 널판 아래에도 그 두 촉을 위하여 두 받침을 만들고 저 널판 아래에도 그 두 촉을 위하여 두 받침을 만들지며”

 

성막의 앙장(커텐)과 덮개를 떠받칠 48개의 널판이 은받침 위에 촉으로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성막의 틀을 이루는 널판이 흔들리게 되면 성막을 온전히 지탱할 수 없기 때문에 널판 밑에 은받침을 만들고 그 위에 널판을 세우되 촉을 만들어 단단하게 고정하였던 것입니다.

여기서 널판은 영적으로 볼 때 교회를 이루는 각각의 성도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널판을 받치고 있던 은받침은 우리의 죄를 위해 자신을 속전으로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왜냐하면 은받침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명의 속전으로 드린 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러한 사실은 성도는 자신을 속전으로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서 있을 때 세상의 거친 풍파로부터 안전하게 보존될 수 있다는 것을 교훈해 줍니다. 성막의 널판이 은받침을 벗어나서는 광야의 거센 모래 바람을 이겨내지 못하고 쓰러질 수밖에 없듯이 성도들도 우리를 위해 자기 생명을 버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벗어나서는 결코 구원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보장되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실을 포도나무 비유를 통해 잘 설명해주셨습니다(요 15:1-6). 포도나무 가지가 원줄기에 붙어 있지 않으면 과실을 맺을 수 없고 밖에 버리워 말라질 수밖에 없듯이 우리도 예수님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생명의 열매를 맺지 못하고 결국 버림받게 될 것임을 가르치셨던 것입니다.

성막널판이 은받침위에 고정되어 흔들리지 않았듯이 우리들도 반석되신 예수님 위에서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촉(17)

17절, “각 판에 두 촉씩 내어 서로 연하게 하되 너는 성막 널판을 다 그와 같이 하라.”

 

널판이 은받침 위에 놓였을 뿐만 아니라 촉으로 든든히 고정되었듯이 우리도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 확고히 서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널판을 은받침 위에 확고히 서도록 고정시켰던 촉은 오늘날 우리의 확고한 믿음을 상징합니다. 촉이 널판과 은받침을 연결하여 널판을 은받침 위에 견고히 서게 하였듯이 예수님께 대한 우리의 확고한 믿음이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 위에 견고히 서게 하는 것입니다.고전 15:58에서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 위에서 성도들은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특별히 촉이 은받침에 있지 아니하고 널판에 달린 것은 구원을 위해서는 성도의 믿음이 필수 조건임을 보여줍니다. 다른 그 어떤 것으로도 구원에 이르게 할 수 없습니다. 사도행전 4:12절에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외에는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촉이 널판과 은받침을 견고하게 연결하듯이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모진 세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3. 띠(26)

26절, “너는 조각목으로 띠를 만들찌니 성막 이편 널판을 위하여 다섯이요.”

 

성막의 골격으로서 성막을 든든히 세우고 있던 48개의 널판이 모두 띠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널판이 은받침 위에 촉으로 고정되어 있었지만 그 고정된 것을 더욱 더 든든히 하기 위해서 열다섯 개의 띠를 사용하여 그것들을 모두 연결하였던 것입니다. 48개의 널판은 하나하나가 따로 따로 세워져 있었지만 그 널판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것이 바로 이 열다섯 개의 띠였습니다. 이것은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가능케 하는 매개를 상징하는 것으로 성도간의 사랑을 의미합니다.

성막에서 48개의 널판들이 띠로 말미암아 하나로 연합되었듯이 성도들도 오직 사랑으로만 하나로 연합될 수 있습니다. 널판이 은받침 위에 촉을 통해서 든든히 세워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띠로 연결한 것은 널판들이 하나가 될 때 보다 견고하여져서 광야의 세찬 바람에도 성막이 흔들리지 않고 든든히 서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들의 공동체인 교회도 험한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서 모진 세파에도 불구하고 든든히 서 가기 위해서는 성도들이 서로 사랑의 띠로 묶여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수많은 시련과 분쟁의 바람으로부터 든든히 서 가기 위해서는 사랑의 띠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이 띠는 진리의 띠를 의미합니다. 성막을 세우고 있던 널판에 띠가 없었다면 그 널판들은 세찬 바람에 흔들리고 마침내는 쓰러질 수밖에 없었듯이 우리도 항상 진리로 무장하고 있지 않으면 언제든지 쓰러질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은 지극히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라”(엡 6:14)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진리의 띠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있을 때 세상의 어떤 시련도 우리를 넘어뜨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한 평생 사는 동안 아무런 시련의 바람도 만나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모진 시련의 바람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원수인 사탄이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온갖 궤계를 다 꾸미기 때문입니다. 그때 우리가 진리의 말씀으로 무장되어 있지 않다면 쓰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항상 가까이하고 그 말씀을 늘 묵상하며 마음 속 깊이 새겨 진리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성막널판 되시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은받침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위에 믿음의 촉으로 세워져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의 띠와 진리의 띠로 연합하여 세상의 모진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튼튼하게 세워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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