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뵈러 갔다가 좋은 교훈을 얻고 돌아왔다.
어머니의 풍부한 삶의 지혜와 인간미의 비결을 듣는 기회였다.
집안 친척중에 다른 사람들로 부터 왕따를 당하는 어떤 분이 계시는데 심성이 나쁘거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분은 아니지만 너무 수다하여 집안 모임에 끼워주지 않는 것이다.
심지어는 집안의 애경사도 알리지 않을 정도이다.
그런데 유독 부모님 두 분이 계시는 시골집에는 자주 방문을 하신다.
아버님도 별로 탐탁치않게 생각하시지만 어머니 때문에 자주 오가신다.
어머니는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을 다 포용하시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다른 집에는 가기 싫어해도 어머니가 계신 시골집에는 모든 친척들이 오고싶어 하시고 다녀가시곤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싶어하는 집으로 만드는데는 비결이 있었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대로 보아주면 된다는 것이 어머니의 말씀이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주고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넉넉한 마음이 더불어사는 삶의 지혜이고 비결이었던 것이다.
어머니의 큰 아들이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다.
어떤 기준을 가지고 사람을 비교하고 판단하는 것이 넉넉한 마음으로 살지못하는 문제이다.
어머니의 그 귀한 넉넉한 성품을 본받고 싶다.
어머니처럼 모든 사람들을 넉넉하게 품어주며 살수 있으려면 얼마나 더 나이가 먹어야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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