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사람

세계기독군인회 회장 이필섭장로

하마사 2009. 11. 22. 14:24

교회의 침체기는 결국 사회적인 현상으로 나타난다. 군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 교회는 침체기이다. 이런 가운데서 2002년 9월, 유색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기독군인회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필섭 장로(전 육군대장)는 군선교사역에 대해 한국 교회와 선교단체와의 협력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4년째 사역을 하고 있는 그를 용산 국군중앙교회에서 만났다.

한국은 회생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 앞에 이필섭 장로(예비역 육군대장, 합참의장 역임)는 한국에게 “아직 가능성이 있다”며 그 증거로 군선교 사역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기독군인회는 1995년 사역을 시작, 2020년까지 매년 25만 명씩을 민간교회에 충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젊은이들이 가정을 꾸리고 가장이 되면 최소 4명씩의 가정구성원을 복음화할 수 있다. 이를 계산해 보면 2500만 명으로 오늘날 1200만의 기독교인이 있다고 하는데 2020년이 되면 인구의 75퍼센트가 기독교인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인구의 4분의 3을 크리스천으로 세우면 이 사회는 결국 복음에 의해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25퍼센트로 선교강국인데 이것이 3배 강화되면 우리 나라는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며 역사 속에 중요한 위치를 점령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군대 내 신앙교육의 필요성
최근 김 일병의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하여 군대 내 신앙훈련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필섭 장로는 “우리는 돌출된 사건만 보지만 군대의 핵심은 사랑”이라며 “군대를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 신앙”임을 강조한다. 신앙을 통해 어려워도 보람되고 긍지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병법의 첫째 요소 중 ‘위아래가 한 마음 한뜻이 되어야 한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생사를 같이 할 수 있을 만큼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처럼 아랫사람을 볼 때 사랑하는 자식과 같이 보면 생사를 같이 하게 된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깊이 따져보면 성경에 그 법칙이 다 나옵니다. 사랑이 들어갈 때 군대가 강해진다는 것을 2500년전 손자병법은 알고 있었습니다.”

육군대장에 육군사관학교 수석졸업인 그가 군 선교사역에 참여하게 된 개인적인 동기는 무엇이었을까?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란 그는 군대에 와서 세례를 받았다. 특별한 계기는 없었지만 신앙을 가지면서 보니까 서로 일치되어 있고 확실한 신념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요한복음 15장 13절을 보면 예수님이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것처럼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나은 사랑이 없나니 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신앙인의 입장에서 이를 받아들이면 자기 직업을 통해서 예수님의 이 말씀에 깊이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군인이라는 직업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밖에서는 군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있지만 군인이야말로 무슨 일이 있으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생명을 바친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세계기독군인회 사역도 미국과 영국의 다른 분들이 기도해보니 다음 차례가 당신이라고 하셔서 했다는 그는, 군을 통한 복음화가 이 세대의 사명이니 충성스럽게 하려 한다는 포부를 밝힌다.

이필섭 장로에게 군선교 사역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주신 명백한 증거이다.

1997년 논산훈련소에 7200명이 한꺼번에 세례받은 적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일로 이 일은 성령의 역사이며 비전 2020이 가능하다는 증거라고 보고 있다. 수천 명 단위로 이러한 세례가 벌어지는 그 현장에 있었다는 이필섭 장로는 신병교육대에서는 수백명 단위로 매달 세례식이 있고 지금까지 집계 결과 500여 회 정도 합동 세례식이 진행되었다며 이들의 양육과 제자화를 위해 한국 교회와 선교단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군 선교를 위해서는 민간 교회들이 영접한 군인들을 한 세대동안 제자로서 길러줘야 합니다. 매년 25만 명의 세례된 기독교인을 민간교회에 보내는 것이 바로 군대입니다. 군대 복음화는 한국 교회가 맡아야 할 문제입니다.”

현재 군대 내에는 280명의 군목들만으로 이들을 영접시키고 매년 세례를 베풀고 있다. 이필섭 장로는 이들을 양육할 사람이 필요성과 함께 이를 군목에게 맡기기 보다는 평신도 사역을 통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세계기독군인회의 전도와 제자화 프로그램으로 4영리 전도 훈련이 들어가고 있는 것 또한 이런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는 일이다.

세계기독군인회는 C.C.C.와 영국의 알파코스,네비게이토 등 21개의 단체와 손잡고 훈련받은 군인들이 흩어져서 전도하고 양육하는 것을 훈련시키고 있다. 이필섭 장로는 할수만 있다면 모든 민간기관이 다 와서 이들을 양육하자고 말한다. 이는 군대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교회의 문제라는 것이다.

지난 해 14차례 선교여행을 다녀온 이필섭 장로는 전세계 현장을 다녀봐도 우리 나라처럼 민간단체가 군대를 지원하는 나라가 없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교회에서 군대 내에 500명의 자원봉사자를 보내고 매년 100억원이 군대로 들어가고 있으며, 35만 명중 매년 18만 명이 군대 내에서 세례를 받는다고 말한다.

한국 교회의 문제,군대
젊은이의 70퍼센트가 대학에 다니다가 군대에 와서 제대 후 다시 대학에 간다.이러한 특수한 상황에서 세계기독군인회는 앞으로 C.C.C.의 각 지구 간사들과 나사렛형제들, 지역 교회 목회자들과 협력하여 군대에 갈 더 많은 인원을 훈련시켜 군대로 보내달라고 요구, 그들에게 군대내 제자화와 양육을 맡기고 리더십을 발휘하게 할 계획이다.

“우리 나라의 현상황을 보면 총체적인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문제인데 니느웨처럼 회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 휴전선을 두고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의 분단의 역사를 본다면 한반도는 군대의 역사이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러시아를 봐도 이렇게 젊은이들이 군대에 가고 군종 목사가 군대에 들어가는 군종제도 시스템이 어느 나라도 없다. 사실 성경을 보면 베드로가 고넬료에게, 바울이 시위대 대장을 만났던 것과 같이 세계 복음화의 첫 대상은 항상 군인이었다. 세계기독군인회의 사역대상은 190 개 국가이며 그 나라에는 모두 군대가 있다. 지상 명령의 중요한 통로가 군인이었다.

“싸움을 위해 마병을 준비하지만 승패는 여호와에게 달려 있다”는 말씀처럼 이필섭 장로는 하루 24시간을 경건의 시간에 힘쓰며 군대복음화를 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에게 사역의 기본은 말씀을 붙잡는 것이다. 세상에서 벗어나 이 일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이필섭 장로. 주님이 주신 지상명령, 마지막 열린 문으로 군사역을 잡고 경주를 시작한 노병의 마지막 도전 앞에 박수를 보낸다.

세계기독군인회는 8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1930년, 네덜란드에서 4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되었던 세계기독군인대회가 작년에는 134개국이 모이는 대회로 발전되었다.


이필섭 장로가 회장으로 취임한 후 지난 3년 동안 회원국 수가 78개국에서 100개국으로 늘어나는 등 활발한 사역의 문이 열리고 있다. 현재 100개국에 세계기독군인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아직 조직이 없는 61개국에 조직을 세우고 35개국의 군대 내에 접촉점을 만드는 것을 사역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기독군인회 가족들은 조직이 있는 모든 나라의 12시부터 1시까지 아직 조직이 없는 96개 국가의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각 국별로 기도요청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10년 단위로 세계기독군인대회를 열고 있다.

출처: 뉴스파워, 전현선, 200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