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종된 자의 바른 자세

하마사 2009. 10. 5. 21:11

본문: 엡 6:5-9

찬송: 377장

제목: 종된 자의 바른 자세

목표: 하나님의 종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살게 한다.

 

 

본문은 종과 상전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범죄 이후 사회는 불평등과 계급적 구조라는 뼈아픈 현실을 양산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모순을 타파하기 위해 여러 이론과 제도를 채택하기도 했지만 타락으로 인해 파괴된 질서는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때에야 비로소 회복될 수 있습니다.

바울사도는 이런 현실 속에서 종과 상전의 바른 관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종 된 자들은 상전에 대해 성도가 그리스도께 하듯 성실한 마음으로 순종하라는 것이며, 상전된 자들은 하늘에 그들의 참된 상전이 계심을 깨닫고 종들에 대해 가혹하게 하지 말고 후대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볼 때 종이나 상전 모두 하나님의 종들에 불과하기 때문에 종된 자의 바른 자세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종은

 

1. 성실한 마음으로 순종해야 합니다.(5)

5절,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여”

 

‘두려워하고 떨며’는 의무를 수행하려는 진실한 태도를 의미하고 ‘성실한 마음’은 거짓없이 성심껏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리스도께 순종하듯이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라고 말씀합니다. 순종할 때 불만을 가지고 원망하며 순종할 수도 있습니다. 순종하지 않는 것보다는 좋지만 성실한 마음으로 순종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더욱 기뻐하십니다.

성경의 위인들은 하나같이 순종의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땅으로 갔습니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의 말에 순종하여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지려 했습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당시에는 어리석어 보이던 방주를 지었습니다. 모세는 어떻습니까? 가나안땅을 눈앞에 두고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느보산에서 자기의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순종할 때 성실한 마음으로 그리스도께 순종하듯 순종하는 사람이 종된 사람의 바른 자세입니다.

 

2. 진심으로 실천해야 합니다.(6)

6절,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사람에게 눈가림하듯이 하지 말고 그리스도를 섬기며 따르는 사람처럼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해야 합니다.

사람의 눈은 가릴 수 있고 속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은 속일 수 없습니다. 야곱이 나이가 들어 눈이 어두워진 아버지 이삭의 눈을 속여 장자의 축복을 가로챌 수 있었습니다. 라헬이 아버지 라반 몰래 야반도주할 때 드라빔을 숨기고 아버지를 속일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을 점령할 때 아간이 시날산 외투 한 벌과 은과 금덩이를 땅속에 숨겼으나 아무도 몰랐지만 하나님은 보고 계셨습니다. 초대교회 때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작정한 예물을 일부 감추었지만 하나님은 알고 계셨습니다.

사람은 속일 수 있습니다. 눈가림으로 사람을 잠시 동안 기쁘게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눈은 속일 수 없습니다. 요즘에 어린 딸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웃기도 하고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합니다. 거짓말하는 것이 재미있는지 아빠 엄마에게 뻔한 거짓말을 하고는 시치미를 땝니다. 물건을 숨기고는 자기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거짓말인줄 알면서도 속아주며 웃어줍니다. 이처럼 하나님도 알고 속아주는 것이지 몰라서 가만히 계신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가식적이고 눈가림식으로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이 종된 자의 바른 자세입니다.

 

3. 기쁨으로 섬겨야 합니다.(7)

7절, "단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단 마음’이란 ‘선의, 열정, 호의’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지 말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듯이 하라는 말씀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열정을 가지고 주인에게 봉사할 때 사람의 종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종이 된 것입니다. 주님께 하듯 기쁨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는 것이 종된 자의 바른 자세입니다.

오늘 쉬는 날이라 아내와 함께 쇼핑을 하고 교구의 집사님이 운영하시는 경양식집인 토마토밸리에서 아내가 사주는 돈가스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추석명절에 수고했다며 아버님이 주신 하사금을 받은 아내가 한턱 쏘았기 때문입니다. 그 집을 운영하시는 집사님은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감당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하고 아들 한명을 백혈병으로 잃은 아픔이 있었지만 권찰로 봉사하면서 구역회 참석과 구역예배를 위해 금요일 낮에는 영업을 잠시 쉬면서 긍정적이고 기쁨으로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은혜를 받았습니다.

자기 사업을 하든지 아니면 직장에서 일하든지 그리고 교회에서 봉사하든지 주님을 섬기듯이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순종과 실천과 섬김 이 세 단어 앞뒤에는 공통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마음’이란 단어와 ‘그리스도’라는 단어입니다. 종의 자세로 살아갈 때 그리스도와 상관없이 그리고 마음으로는 원하지 않으면서도 순종하고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고 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순종할 때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처럼 성실한 마음으로 순종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할 때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처럼 진실한 마음으로 실천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봉사할 때도 억지로 하지 말고 기쁜 마음으로 주님께 하듯 섬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살아야 할 이유가 8절 말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이 재림하여 심판하실 때 얼마나 주를 섬기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느냐 로 평가받고 상급 받을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종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실한 마음으로 주님께 순종하며 살고,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며 살며, 기쁨으로 주님과 이웃을 섬기며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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