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히 5:1-10
찬송: 212장
제목: 제사장다운 삶
목표: 제사장답게 살게한다.
히브리서는 예수님을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으로 말씀합니다. 그리고 벧전 2:9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 말씀을 비추어 볼 때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성도들도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었지만 예수님이 오셔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막힌 담을 허무셨기 때문에 신약시대에는 각자가 제사장처럼 직접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사장이 된 우리는 제사장다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제사장다운 삶의 조건은 무엇입니까?
1. 소명감입니다.(4)
4절, “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소명감이란 하나님이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선택하여 부르셨다는 확신입니다. 구약시대에 제사장은 아무나 될 수 없었습니다.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선택하심과 부르심이 있어야 했습니다. 먼저 레위지파의 자손이어야 했으며 그 중에서도 아론의 자손이어야 했습니다. 제사장의 혈통이 있었습니다.
(출 29:9)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워서 제사장의 직분을 그들에게 맡겨 영원한 규례가 되게 하라. 너는 이같이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위임하여 거룩하게 할지니라.』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듯이 제사장은 하나님의 선택받은 사람이기에 부르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부르심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삶의 의미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신학교에 다니면서도 소명감이 흔들릴 때 방황할 수 있습니다. 아니 목사가 되었어도 환경에 의하여 이 소명감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시고 선택하셨다는 소명감이 있으면 어떤 시련과 고난도 능히 극복할 수 있으며 중간에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주의 종만 소명감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도들도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부르심과 선택하심에 대한 소명감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열두지파 중에 한지파인 레위지파 그 중에서도 아론의 자손을 제사장으로 선택하셨듯이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사랑에 의해서 제사장이 되었음을 믿고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부르시고 선택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도록 사명을 주셨음을 믿고 살아야 합니다.
이 소명감을 가진 사람들이 선교사와 주의 종이 될 때 순교자적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소명감을 가진 사람들이 장로, 권사, 집사, 평신도로 교회를 섬길 때 하나님의 교회가 든든하고 부흥할 수 있습니다.
이 소명감은 교회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과 일터에서도 필요합니다. 가정에서는 부모로, 자녀로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불러주셨고 일터에서는 사장으로 혹은 직원으로 맡겨진 일을 감당하도록 불러주셨다는 소명감을 가질 때 삶의 자리가 어떠하든 불평하지 않고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2. 기도입니다.(7)
7절,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제사장은 사람들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일을 했습니다. 제사장에 대한 라틴어 폰티펙스(pontifex)는 '다리를 놓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제사장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사람인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 기도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중보기도하며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말씀으로 권면하고 기도로 후원해야 합니다.
특히 대제사장은 일년에 한번씩 대속죄일인 7월 10일에 백성들이 지은 죄를 대신하여 지성소에 들어가 제사를 드렸습니다. 백성들을 중보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물론 자기의 죄를 먼저 고백하고 성결케 하는 예식을 행해야 했습니다. 제사장은 이처럼 타인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도 십자가를 앞두고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그리고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셨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시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주셨습니다. 새벽미명에 기도하셨으며 습관을 좇아 기도하셨고 한적한 곳을 택하여 밤이 맞도록 기도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제사장된 우리도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에서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계 8장에 보면 천사가 금향로를 가지고 보좌앞에 드리는데 그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 보좌 앞에 올라가고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제사장은 늘 예배하는 자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살아야 합니다.
3. 온전함입니다.(8-10)
8-10절,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느니라.”
레 21장에는 제사장의 자격규정이 기록되어 있는데 “육체에 흠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려고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제사장은 흠이 없어야 할뿐만 아니라 제물도 흠이 없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니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는 제사장과 제물 역시도 거룩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이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기름부음 받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모세가 관유를 취하여 제사장이 봉사할 장소인 장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거룩하게 하였고 아론의 머리에 부어 거룩하게 하고 아론의 아들들에게는 속옷을 입히고 기름을 뿌리고 띠를 띠우고 관을 씌웠습니다.
제사장은 집무할 때 거룩한 것과 속된 것,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분별해야 했으며 거룩성을 유지하기 위해 먹는 것과 마시는 것도 구별하였습니다. 이처럼 거룩하게 되거나 거룩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절제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또한 순종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의 고난을 순종함으로 감당하셔서 구속사역을 완성하시고 대제사장으로 온전함을 인정받아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온전하기 위해서는 고난의 과정을 통과해야 하고 고난이 주어졌을 때 순종함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욥기 23:10절에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는 말씀처럼 고난의 풀무에서 시련을 겪은 다음에 정금이 되듯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장다운 거룩함과 온전함을 위해서는 고난의 과정을 통과해야 합니다.
제사장다운 삶은 소명감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온전해야 합니다. 제사장의 삶이 불편하고 힘들어도 하나님이 주신 소명임을 알고 늘 기도하며 감당하고 성결하고 온전한 모습으로 감당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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