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이사를 하면서

하마사 2009. 8. 6. 10:44

갑작스런 결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근 8년동안 살았던 집을 떠나 이사를 한다.

처가집 식구들과 함께 휴가를 떠났던 두 아들이 집으로 돌아와 영문을 몰라 멀뚱해 한다.

당장에 갈 집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사짐은 보관소에 맡기고 집이 구해질 때까지 임시로 가족들이 머물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다.

어제 저녁에 당분간 사용할 문건들을 챙겨 이사짐을 꾸렸고 아침 일찍 이사준비를 한 후 집을 나와 교회에 와 있다.

법이 무섭기는 무섭다.

법적으로 패배하니 당장 집을 비워야 하니 말이다.

힘없는 사람들의 마음의 고통을 공감할 수 있다.

살다보니 하나님이 특수훈련을 시키기도 하신다.

'네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하시며 아브라함에게 이사를 지시하시고 광야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름으로 인도하시던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도 동일하게 행하시고 계심을 알 수 있다.

이사를 통해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게 만드셨던 그 하나님이 이번 기회를 통해 하나님만을 더욱 신뢰하고 의지하게 하시리라 믿는다.

고난을 통해 단련하신 후에 욥에게 갑절의 은혜를 주셨던 하나님이 더 좋은 것으로 풍성하게 채워주시리라 믿기에 소망중에 기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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