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요양원 심방

하마사 2009. 9. 2. 21:56

연로하신 권사님이 계신 요양원에 다녀오며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불과 한달전에 댁으로 심방갔을 때는 말씀도 잘 하시고 10일정도 있다가 오겠다고 하시고는 안산의 아드님 집으로 가셨는데 그곳에서 넘어져 병원에서 치료받으신 후 요양원에 계셔서 심방을 다녀왔다.

밤새 안녕이라는 말이 맞나 보다.

치매가 있으셔서 사람도 잘 몰라보신다고 하셨다.

몇 일 전에는 가족들도 몰라보셨다고 했는데 오늘은 구역장님과 나를 알아보시고 기도를 부탁하셨다.

평생동안 교회를 섬기며  7남매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신 권사님,

늘 교회를 걱정하시며 사랑하시던 권사님의 소원대로 살아계실 동안에 교회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했다.

손을 잡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돌아왔다.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만나뵐 수 있을지 모르겠다.

서울로 오시지 못하고 그곳에서 여생을 사실 모양이다.

남 대접하기를 좋아하시던 권사님, 

7남매 중에 믿음생활 하지 않는 자녀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하시던 권사님의 기도가 응답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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