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마사 2009. 8. 3. 06:04

본문: 갈 3:23-29

찬송: 344장

제목: 믿음으로 말미암아

목표: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 안에서 살고 있음을 알고 감사하게 한다.

 

 

이사야 41:9절을 표준새번역 성경은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데리고 왔으며, 세상의 가장 먼 곳으로부터 너를 불러냈다. 그리고 내가 너에게 말하였다. 너는 나의 종이니, 내가 너를 선택하였고, 버리지 않았다고 하였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땅 끝에 버려졌던 인생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습니다. 죄의 종이었습니다. 하나님과 단절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1. 의롭게 되었습니다.(23-24)

23-24절,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가 율법 아래 매인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몽학선생이란 고대 헬라사회에서 6세~14세가 되는 귀족자녀들에게 가정교사로서 초등학문을 가르쳐 주고 돌보아주는 노예를 가리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보살피는 역할을 하지만 여전히 노예 신분이었습니다. 율법을 몽학선생이라고 한 까닭은 예수님이 오시기까지 인간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가정교사의 역할을 하는 제한성을 지니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율법이 몽학선생처럼 가르치고 교훈하지만 우리를 의롭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한시적으로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우리가 율법에 기록되어 있는 모든 계명을 지킬 수도 없지만 지킨다 하더라도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될 수는 없습니다.

엡 2:8-9절입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으며 죄의 종이었던 우리가 의인이 되는 것은 행위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돈으로, 힘으로, 지식으로, 명예로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될 수 없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 줄 믿습니다.

세례공부를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의인이 되고 천국갈 수 있다는 구원의 확신에 대하여 설명한 후에 질문을 하면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으로 믿어지지 않는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믿고 싶어도 믿어지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믿어지는 것이 은혜입니다. 어떻게 2000년 전에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가 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지을 죄까지 용서해준다는 사실이 믿어질 수 있습니까? 믿어지는 것이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은혜로 구원받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으로 말미암아 저와 여러분은 의롭게 되었습니다.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연약한 인간이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의인임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죄인인 동시에 의인입니다. 마귀는 우리를 향해 여전히 죄인이라고 정죄하지만 그리고 실제로 죄를 짓는 죄인이지만 예수님 때문에 의인이 되었음을 믿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인이 되었음을 믿고 마귀의 정죄와 공격에 담대히 맞설 수 있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25-26)

25-26절,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몽학선생 아래 있지 아니하도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아이들이 성년이 되고 난 후에 몽학선생의 역할이 필요 없듯이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후에는 율법이 더 이상 사람들을 계속 지배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고 구원에 이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율법의 지배 아래 있지 않습니다. 율법의 정죄아래 놓여있는 종이 아니라 율법에서 자유를 얻은 자유자가 되었습니다. 자유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란 단어에서 ‘아들’이란 말은 법정용어로서 상속권을 포함하여 자녀의 권한을 완전히 갖춘 아들을 의미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어떻게 우주만물의 창조자이시고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습니까?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사람들이었고 진노의 자녀였습니다. 죄로 인해 버림받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우리의 그 어떤 노력으로도 불가능합니다.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가능하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언젠가 큰 아들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제가 회사생활 할 때 만났던 친구들과 밖에서 모임을 가진 후 그 친구가 사는 아파트를 식구들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좋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아들이 부러웠던 모양입니다. 몇 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 아빠가 목사가 되지 않았으면 우리도 좋은 아파트에 살 수 있었겠다며 하소연하는 소리를 했습니다. 그래서 웃으면서 아들에게 아빠가 목사가 되어서 미안하다고 대답했습니다. 아들이 좋은 아파트에 살고 싶다고 그 친구의 아들이 될 수 있습니까? 물론 양자가 되면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천국의 상속권을 포함하여 아들의 권한을 모두 행사할 수 있는 우주만물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아들 말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3. 서로 동등하게 되었습니다.(27-28)

27-28절,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율법은 유대인과 이방인, 남자와 여자, 주인과 종의 차이를 분명히 구별하고 있습니다. 율법뿐만 아니라 당시의 많은 나라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던 관습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세상에는 종족과 계층, 성별간의 갈등이 항상 있어 왔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이나 이방인, 남자나 여자, 그리고 주인이나 종이 모두 하나라는 당시로서는 가히 혁명적인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누구든지 예수를 믿을 때 구원에 이른다는 복음의 보편성을 강조하는 표현 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상의 법이나 관습과는 달리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여기신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모두가 동등합니다. 카자흐스탄, 중국, 인도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은 영혼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모두가 하나입니다. 부자나 가난한 자, 학식이 있는 사람이나 학식이 없는 사람, 건강한 사람이나 약한 사람, 힘이 있는 사람이나 힘이 없는 사람, 얼굴이 잘 생긴 사람이나 못 생긴 사람, 본당에서 예배드리는 사람이나 교육관에서 예배드리는 우리 모두가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며 동등하다는 말씀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만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 서로를 차별하고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것은 믿음으로 살지 못하고 있으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제대로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엡 2:14-1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동등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의인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서로를 인정하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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