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바울 사도의 기쁨

하마사 2009. 7. 23. 06:10

본문: 고후 7:2-7

찬송: 427장

제목: 바울사도의 기쁨

목표: 사도바울의 기쁨을 통해 기쁨의 은혜를 함께 누리게 한다.

 

 

바울 사도가 2차 전도여행 중에 개척한 고린도교회가 아름답게 성장하다가 분쟁이 생겨서 내분에 휩싸였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3차 전도여행 중에 에베소교회를 목회하면서 고린도교회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쓴 편지가 고린도전서입니다.

고린도전서를 쓰고 교회가 안정되기를 바랐지만 더 심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대에서 온 어떤 사람들이 교회에 들어와서 성도들을 소동하여 사도 바울을 무시하고 배척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불의를 행하고 해로움을 끼치고 성도들을 속여서 물질을 빼앗는 사람이라고 선동하여 고린도교회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바울사도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고린도교회를 직접 방문하였지만 성도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돌아왔습니다. 에베소로 다시 돌아와서 눈물로 또 하나의 편지를 써서 디도편에 보냈는데 오늘날 전해지지는 않습니다. 그 편지결과를 가져온 디도를 만나 고린도교회가 안정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기뻐하며 쓴 편지가 고린도후서입니다.

본문에 나타난 바울사도의 기쁨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우리들도 바울사도와 함께 기쁨을 누리면서 신앙생활 하기를 바랍니다.

 

1. 만남의 기쁨(5-6)

5-6절, “[5] 우리가 마게도냐에 이르렀을때에도 우리 육체가 편치 못하고 사방으로 환난을 당하여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이라 [6] 그러나 비천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디도의 옴으로 우리를 위로하셨으니”

 

바울사도가 2차 전도여행 때 1년 6개월 동안 말씀으로 가르쳐 세워놓은 고린도교회가 자기의 사도권을 인정하지 않고 배척한다는 소리를 듣고 마음이 몹시 괴로웠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 사도로서 그리고 영적인 아버지로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엄히 꾸짖는 말을 써서 디도편에 그 편지를 보냈습니다. 눈물로 기록했던 편지의 결과를 가슴 졸이며 기다리는 중에 고린도교회에 갔던 디도가 돌아와 만났습니다.

디도와의 재회는 바울사도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디도를 고린도에 파송해놓고 혹시 그의 적대자들에게 해를 당하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있었는데 이제 디도가 무사히 귀환하자 그 자체만으로도 큰 위로와 기쁨을 얻은 것입니다.

바울사도에게 디도와의 만남이 소중했듯이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만남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복이 임하고 나쁜 사람을 만나면 화가 임하게 됩니다. 바울과 디도의 만남은 기쁨의 만남이었습니다. 디도는 후에 그레데섬에서 목회를 하였고 바울은 그의 목회를 돕기 위해 디도서를 쓰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이처럼 복음을 전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바울에게 기쁨을 주었던 바나바, 누가, 디모데, 뵈뵈,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로마서 16장에서 그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감사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만남을 통해 우리의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십니다. 다윗과 요나단의 만남은 아름다운 우정의 대명사입니다. 나인성 과부는 예수님을 만나 죽은 아들을 살리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방여인 룻은 보아스를 만나 다윗과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복을 받았습니다. 엘리야와 엘리사의 만남은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만남이었습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의 만남은 동역하는 부부의 모델로 바울의 목회사역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바울과 디도처럼 만남을 통해 기쁨이 배가되는 복된 만남의 주인공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회개의 기쁨(7 상)

7절 상반절, “저의 온 것뿐 아니요 오직 저가 너희에게 받은 그 위로로 위로하고 너희의 사모함과 애통함과 나를 위하여 열심 있는 것을 우리에게 고함으로 나로 더욱 기쁘게 하였느니라.”

 

바울사도는 디도와의 만남자체가 위로가 되었고 기쁨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린도교인들이 자기들의 잘못을 회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더 기뻐하였습니다. 여러 파로 나뉘어 교회가 분쟁했을 뿐만 아니라 자기를 오해하여 사도권을 무시하고 배척했던 분위기가 변하여 잘못을 회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당시에 안팎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마케도냐에서 디도를 기다리는 동안 적대자들로부터 계속하여 박해를 받았으며 심적으로는 디도의 도착지연으로 인하여 염려와 근심이 있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디도가 가져온 소식은 그야말로 모든 불안을 몰아내고 기쁨으로 바꿀만한 것이었습니다.

회개가 이렇게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도 기쁨을 가져오지만 그것을 듣는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도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회개가 무엇입니까? 잘못을 뉘우치고 고치는 것입니다. 먼저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못을 했으면서도 뉘우치지 않으면 행동의 변화가 수반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잘못을 시인하지 않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분명히 잘못했기에 지적하여 고쳐주려고 하면 자기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핑계를 대어 빠져나가려고만 합니다. 이런 경우는 타이르는 부모의 마음을 더욱 화나게 만듭니다. 잘못이나 실수를 했으면 시인하고 사과한 후에 다음에는 범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다윗의 위대함이 여기에 있습니다. 범죄가 드러났을 때 나단선지자 앞에서 즉시 시인했습니다. 그리고 침상을 적실 정도로 눈물로 회개하였습니다. 누구나 범죄하고 실수할 수 있지만 누구나 회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으로 회개하는 사람만이 하나님과 사람의 마음에 감동과 기쁨을 줄 수 있습니다.

고린도교인들의 회개가 바울사도의 마음을 기쁘게 했습니다. 9절 말씀입니다, “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고린도교인들처럼 범죄하고 실수 할 수 있습니다. 그 때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할 때 잃었던 기쁨을 되찾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줄 수 있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의 마음에도 감동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회복의 기쁨(7 하)

7절 하반절, “저의 온 것뿐 아니요 오직 저가 너희에게 받은 그 위로로 위로하고 너희의 사모함과 애통함과 나를 위하여 열심 있는 것을 우리에게 고함으로 나로 더욱 기쁘게 하였느니라.”

 

고린도교인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바울 사도의 방문을 간절히 바라면서 바울을 지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더욱 기뻐하였습니다. 고린도교인들이 바울을 자신들의 진정한 지도자로 인정하는 동시에 바울의 권면을 순종하여 교회의 분쟁이 종식되고 첫사랑을 회복하는 은혜가 임했습니다.

회복의 기쁨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눈물과 기도로 교회를 개척하고 사랑으로 목회하던 고린도교회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을 때 사도 바울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오늘 우리교회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사도바울의 마음과 같지 않을까요?

하나님은 이런 사도바울의 마음을 아시고 디도를 만나게 하시고 고린도교인들이 회개하고 교회가 회복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교회도 고린도교회처럼 어려움이 있지만 바울이 쓴 눈물의 편지가 만남의 기쁨, 회개의 기쁨, 회복의 기쁨을 주었듯이 오늘 우리 교회와 가정과 삶의 자리에 이런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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