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자기 신분을 알고 삽시다

하마사 2008. 11. 29. 19:46

본문: 엡 2:19-22

제목: 자기 신분을 알고 삽시다

목표: 자신의 신분을 바로 알고 살게한다.

 

 

람들에게는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은 자기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학생증이 있습니다. 성인이 되면 주민등록증이 나옵니다. 어떤 중요한 자리나 건물에 들어갈 때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신분에 걸맞는 사람만이 입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때도 신분증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피가 찍혀있는 성도의 신분증이 있어야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믿음의 표 이외에 그 어떤 명예와 힘과 돈과 든든한 뒤 배경이 있어도 입장불가입니다.

천국에 갈 때뿐만 아니라 성도들이 세상을 살아갈 때도 구별된 신분증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신분을 알고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저와 여러분들은 어떤 신분입니까?

 

1. 하나님의 가족입니다.(19)

19절,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바울사도는 에베소교인들을 향하여 이제부터는 외국인이나 낯선 나그네도 아니고 성도들과 똑같은 시민이고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말씀합니다. 신분의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지요. 예수님을 알지 못했을 때는 외국인이나 나그네였지만 이제는 주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하늘의 시민이고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 밖의 사람에서 그리스도 안의 사람으로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몇 일전에 군대의 선후배모임이 있어 참석했습니다. 얼마나 술과 담배를 많이 피우던지 그 날 이후로 아직도 목이 컬컬할 정도입니다. 20대 시절의 기분으로 술을 마시는 선후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술도 못 마시고 담배도 못 피우는 사람이 옆에 앉아서 술과 담배에 취한 행동을 보면서 재미있었습니다. 그 자리에 알지 못하는 사람이 한 명 있었습니다. 같은 부대출신이 아니라 후배의 친구로 잠시 함께 배석했던 사람이었는데 굉장히 어색해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같은 경험과 환경을 공유하지 못한 이방인과 손님이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이 피도 섞이지 않았는데 어떻게 가족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의 피안에서 믿음으로 형제와 자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영원한 천국에서 가족으로 영원토록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가족된 것이 얼마나 큰 영광입니까? 대통령의 가족이 되어도 얼마나 신분의 변화가 일어납니까? 그런데 하물며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이 신분의 변화를 확신하며 감사하면서 당당하게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공동체의 지체입니다.(20-21)

20-21절,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우리는 혼자 떨어져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졌다고 말씀합니다. 내 혼자 믿게 되어 하나님의 가족이 된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사도들과 선지자들로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졌고 복음이 증거되어 믿음의 선조들이 닦아둔 터 위에 믿음의 집을 짓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친히 건축물의 모퉁이돌이 되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기초석 되시는 예수님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건축되고 있는 지체들입니다. 기초석이 든든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높이 쌓아갈 수 있습니다. 잘 지어져가는 건축물이라 할지라도 기초석이 빠지면 모든 것들이 무너집니다. 그러므로 주님없이 아무리 친교가 잘 된다할지라도 그것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는 지체임을 알아야 합니다.

내 혼자 된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혼자서 자라지도 못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이 중심된 공동체의 지체임을 기억하고 서로 연결되어 자라가야 합니다.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지체가 부실하면 건물전체가 부실해질 수 있습니다. 같이 도와주고 협력하면서 함께 세워져 가야 훌륭한 믿음의 건축물이 될 수 있습니다.

믿음의 터와 주춧돌이 되시는 주님위에 좋은 재료를 가지고 지어야 훌륭한 집이 될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에는 집의 재료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짚으로 집을 짓는데 언젠가 공력이 불로 나타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공력이 불로 나타날 그 때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지만 불타면 해를 받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각자가 금과 은과 보석과 같은 좋은 재료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는 지체임을 알고 서로 협력하고 세워주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하나님의 성전입니다.(22)

22절,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얼마 전에 어떤 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분은 하루에 담배를 4갑씩 태운다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건강이 좋지않아 정밀검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 수 십년을 피워오던 담배를 끊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동안 자기 몸을 담배 아궁이와 굴뚝으로 사용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바울사도는 고전 3:16절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임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 몸을 학대하거나 방치하면 멸하겠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우리의 몸은 소중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몸과 더불어 이 거룩한 성전에 담길 마음도 깨끗해야 합니다. 옛 사람이 품었던 더럽고 추악한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 되길 원하면 안되겠지요.

그리고 오늘 본문도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 즉 성전이 되기 위하여 우리가 함께 지어져가고 있다고 말씀합니다. 아직 미완성이지만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임은 분명합니다. 바울은 이러한 성전으로서의 성도들이 서로 연결되어 우주적인 교회가 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신분을 알고 살아야 합니다. 누구에게라도 분명한 신분증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방인도 손님도 아닌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믿음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공동체의 지체입니다.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이런 분명한 신분의 사람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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